안나린 “수석 통과하면 좋겠지만…잘하고 싶고 잘할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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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수석 통과하면 좋겠지만…잘하고 싶고 잘할 거라 생각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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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안나린(25)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안나린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6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 405타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2주간 총 8라운드로 치러지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6라운드까지 마무리한 안나린은 "잔여 경기까지 치러야 했기 때문에 오늘 골프를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상위권에 있기 때문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나린은 전날 일몰로 인해 3홀을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3홀 잔여 경기와 6라운드 18홀까지 21홀 경기를 치렀다.

그는 잔여 경기 후 힘을 비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점심을 먹은 뒤 퍼팅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 코스가 좋은 퍼팅감을 요구하는 곳이라고 생각해 이번 주 들어서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의 그린은 거리 맞추기가 어렵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린은 "5, 6라운드를 하면서 처음 여기에 왔을 때보다는 많이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두 부샤르를 2타 차로 쫓는 안나린은 남은 두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수석 통과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안나린은 "1위를 한다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게 이곳에 온 목표는 아니다. 그렇지만 경기를 잘하고 싶고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가장 좋은 경기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하고 있어서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혜진
최혜진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해 단독 4위(19언더파 411타)를 기록한 최혜진(22)은 "아쉬운 하루였다"라며 "중간중간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혜진도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5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뒤 6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는 "이틀 동안 이 코스에서 쉬운 실수를 많이 했다. 그런 면을 줄이려 신경 쓸 것"이라며 "퍼터와 쇼트게임에 집중해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폴린 루생-부샤르
폴린 루생-부샤르

선두에 오른 부샤르는 3라운드부터 이날 펼쳐진 6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날도 4타를 줄여 출전 선수 중 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합계 27언더파 403타.

그는 첫 홀인 10번홀(파4)을 더블보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를 8개 뽑아내며 4언더파를 쳤다. 부샤르는 "더블보기를 기록했지만 홀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크게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저 내가 세운 전략을 따라가려 노력했고 행복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후에 빠르게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부샤르는 올해 8월에 프로로 전향했고 프로 두 번째 대회였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디드릭손스 스카프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시절 13승이나 거둔 기대주다.

그는 "말 그대로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2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코스에서는 나답게 플레이를 펼칠 것이고 이후에 따라올 일은 나중에 생각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LPGA/BenHarprin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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