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 남았다’ 안나린, Q시리즈 7R 2위 유지…최혜진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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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남았다’ 안나린, Q시리즈 7R 2위 유지…최혜진 공동 5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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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

안나린(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안나린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7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7라운드까지 합계 27언더파 47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선두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에 5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권을 달린 안나린은 LPGA 투어 출전권을 정식으로 획득하기까지 단 18홀 만을 남겼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2주 동안 8라운드, 총 144홀의 대장정으로 치러진다.

안나린은 15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그는 "나쁘지 않은 날이었다. 바람이 불었는데도 제법 잘 친 것 같다. 지난 7라운드를 돌아보면 괜찮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바람이 불어서 최대한 낮게 샷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이면 이 긴 경기가 끝난다는 사실이 기쁘고 대회를 끝내면 그저 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나린은 올 시즌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했으며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21세의 기대주 부샤르는 이날 홀인원 1개와 이글 1개,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등 5타를 줄여 합계 32언더파 470타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안나린에게 5타나 앞서 있어 수석 통과가 유력해 보인다.

부샤르는 불과 올해 8월 프로로 전향했고 프로 두 번째 대회였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디드릭손스 스카프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 LET 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3위(23언더파 479타)를 유지했고 페이윤 젠(대만)이 4위(18언더파 484타)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2)은 3타를 잃고 부진했지만 공동 5위(16언더파 486타)로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최혜진과 함께 공동 5위(16언더파 486타)를 기록했고 메이저 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7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29위(7언더파 495타)로 밀렸다.

최종 공동 45위 안에 들면 차기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LPGA/Ben Harpring 제공]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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