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잘 치고 멀리 쳐” 토머스 아버지, 우즈 플레이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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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잘 치고 멀리 쳐” 토머스 아버지, 우즈 플레이에 깜짝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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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이크 토머스와 타이거 우즈
왼쪽부터 마이크 토머스와 타이거 우즈

"그는 여전히 잘 친다. 사고를 겪은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멀리 치는 건 미친 짓이다. 스윙 스피드도 여전하고 샷도 정말 좋아서 놀랐다." 지난주 타이거 우즈(46·미국), 그의 아들 찰리(12)와 함께 플레이를 해봤다는 저스틴 토머스(28·미국)의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의 소감이다.

우즈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를 크게 당해 여러 차례 오른쪽 다리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복귀하는 실전 무대다. 이 대회는 골프 스타의 가족 대항전이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는 아버지 마이크와 함께 출전한다.

그러면서 마이크는 12세 찰리의 스윙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이렇게 빨리 복귀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나, 그가 지난달 사고 후 처음으로 스윙 영상을 공개하고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사흘 연속 스윙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우즈는 지난해 찰리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저스틴 토머스는 "우즈가 집이 아닌 이곳에 와서 낯익은 얼굴들과 함께한다는 점이 흥분된다"며 "경쟁력에 있어서 그의 기대치는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화를 좀 낼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36홀 플레이를 걸어서 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우즈는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토머스는 우즈가 플로리다 집으로 돌아와 재활을 시작했을 때 우즈를 정기적으로 방문했던 가까운 동료 중 한 명이다. 그조차도 우즈가 이렇게 빨리 경기에 복귀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우즈는 '할 수 있겠다'고 말할 때도 있고 '정말 모르겠다'라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어딘가 깊은 곳에서 달력에 복귀 날짜를 동그라미 쳐뒀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즈 부자는 토머스 부자와 함께 오는 19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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