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수십억 날린 그 대회에서…61타 친 토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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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수십억 날린 그 대회에서…61타 친 토머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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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29·미국)가 지난해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1타를 몰아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토머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8개를 묶어 12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전날 공동 32위로 하위권에 맴돌고 있었으나 이날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머스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자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썼고 이 모습이 고스란히 TV 중계로 노출됐다. 그는 이후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사과했지만 2013년부터 토머스를 후원하던 의류 기업 랄프 로렌이 즉각 토머스의 후원을 중단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토머스는 "그동안 나는 위선자였다. 남들이 하는 실수는 손가락질하면서 내가 실수했을 때는 남들이 (내게)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뭔가 골프나 스포츠에서의 실패와는 매우 달랐지만 어쨌든 그 사건은 내 인생에서의 실패였다. 그래도 이 일로 인해 많은 파트너, 친구들과 더욱더 가까운 관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토머스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동성애 비하 발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별세했고 좋은 친구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최악의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사건 이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토머스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의 사건과 그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토머스가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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