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s' Guide] 골프가 어색한 '왕초보' 골퍼를 위한 클럽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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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rs' Guide] 골프가 어색한 '왕초보' 골퍼를 위한 클럽 구매 가이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1.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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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골프는 꽤 복잡해 보일 수 있다. 어려운 골프 규칙과 너무 많은 종류의 클럽 그리고 버디, 보기, 로프트 같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도 적지 않다.

골프가 익숙한 사람에게는 매일 사용하는 클럽과 용어일 수 있지만, 골프를 시작하려는 예비 골퍼에게는 클럽을 잡기도 전에 겁을 먹을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다음의 친절한 가이드를 참고하면 골프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이달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골프 클럽을 구매하려는 골퍼를 위한 팁을 소개한다. 


‘가성비’를 챙기자

올바른 장비는 골프를 더 편하게 해주고 스코어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골프를 시작하기 위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골프는 클럽 구입을 비롯해 다른 용품(신발, 장갑 등)도 구매해야 하므로 무리해서 비싼 클럽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골프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 또 남들보다 더 멋져 보이고 싶고 뒤처지기 싫은 마음도 안다.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고른 값비싼 골프 클럽이 골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 골퍼와 상급자들이 사용하는 클럽이 멋지게 보인다고 덜컥 구매하면 내 몸만 괴로워진다.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면 골프에 흥미를 잃고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수도 있다. 무조건 저렴한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골프 실력을 커버해줄 가성비 높은 클럽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중고 클럽 시장도 활성화되어 손품, 발품을 팔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풀 세트? 노 노

골프 가방에 최대 14개 클럽을 넣을 수 있다. 풀 세트는 드라이버와 우드(또는 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모든 것이 한 세트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초보 골퍼 입장에서 이런저런 고민 없이 모든 클럽을 한 번에 장만하는 것이 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배울 때는 모든 클럽이 필요하지 않다. 드라이버, 6번 또는 7번 아이언, 샌드 웨지, 퍼터로 시작해 추후 18~21도의 로프트(클럽 페이스의 각도, 로프트가 클수록 공의 비행이 높고 짧아진다)를 가진 페어웨이 우드 또는 하이브리드 정도만 추가해도 골프에 필요한 샷을 배우는 데 지장은 없다.

처음 골프 연습장에 등록하고 레슨을 받는 골퍼라면 연습장에 비치된 클럽으로 기본적인 골프 스윙을 배우는 것도 좋다. 이후 골프 스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때 클럽 구매를 고려해도 충분하다. 클럽은 모두 같은 브랜드로 구성할 필요는 없다. 

초보자용 클럽을 살펴보자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 초보 골퍼가 상급자용 클럽을 사용하며 골프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 초보자를 위해 설계된 클럽은 상급자용 클럽보다 훨씬 치기 쉽다. 치기 쉽다는 것은 실수 완화성이 높고 볼을 띄우기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클럽이 초보자를 위한 아이언인지 잘 모르겠다면 클럽 솔(아이언의 바닥 부분)을 먼저 살펴보자. 솔이 넓은 아이언은 두꺼운 샷을 쳤을 때 클럽이 지면에 박히는 일이 줄어든다. 솔에 더 많은 무게가 집중될수록 아이언의 무게중심이 낮아져 더 높은 탄도로 샷을 발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관용성이 높은 아이언은 솔이 손가락 두 개 너비 정도 된다. 또 3번, 4번, 5번 아이언 대신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버의 경우 초보자용으로 설계된 드라이버는 헤드 높이가 낮은 경향이 있다. 클럽 모델명에 ‘Max’라는 단어가 붙은 드라이버는 미스 샷의 관용성을 높인 드라이버다. ‘D’ 또는 ‘Draw’라는 단어가 적힌 모델은 슬라이스가 완화된다.

추측하지 말자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이와 신체 조건 등을 적어가며 클럽 추천을 원하는 골퍼가 보인다. 하지만 클럽을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고 인터넷에 떠도는 리뷰에만 의존해 클럽을 선택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키가 비슷한 사람도 발과 손 사이즈가 제각각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신발과 장갑을 구입해야 한다. 골프 클럽도 마찬가지다. 신체 조건이 비슷해도 근력, 유연성, 순발력 등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클럽의 스펙이 달라진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으면 불편하고 부상의 위험이 따르는 것처럼 본인에게 맞지 않는 클럽으로 스윙을 배우면 나쁜 습관이 생기고 다칠 수 있다.

골프 클럽을 사는 것은 인터넷에서 티셔츠를 사는 것처럼 가볍게 접근할 일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옷이나 신발은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반품이나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미 사용해버린 골프 클럽은 반품이나 교환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골프 클럽에 대해 잘 모르는 왕초보 골퍼는 더욱더 시타 후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클럽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시타 클럽이 구비된 골프 숍이나 연습장이 많다. 클럽 브랜드에서도 시타실과 피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클럽을 구입하기 전에 먼저 쳐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간혹 주변에서 클럽을 추천하며 ‘실력이 늘면서 적응할 수 있다’거나 ‘국민 클럽을 사야 한다’는 말을 듣더라도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실력에 맞는 클럽을 사야 한다. 매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제공하는 핫리스트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짝퉁 주의보

생각보다 많은 짝퉁 클럽이 유통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오픈 마켓, SNS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시세보다 너무 저렴한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 해외 직구 대행업체 가운데 중국에서 물건을 들여와 판매하는 업자 대부분이 가품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판매자에게 정품을 문의했을 때, “정식으로 수입한 정품이 맞다”는 답변을 정확히 하지 않고 중국에서 유통되는 정품이라는 식의 딴소리를 한다면 가품이라고 보면 된다. 짝퉁 클럽을 판매하는 업자는 정품이 아니라는 말을 교묘하게 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정품 클럽 사진을 도용해 판매하는 업자도 있다.

A급 위조품의 겉모습은 정품과 거의 유사해 전문가도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겉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하는 골퍼도 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 조악한 품질 때문에 스윙하다 다칠 우려도 있다.

초보 골퍼는 골프 클럽을 자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짝퉁을 구별하기가 더욱더 쉽지 않다. 중고 클럽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클럽 마감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정품 사진과 비교할 때 약간이라도 다른 점이 있으면 의심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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