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아마추어 찬타나누왓…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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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아마추어 찬타나누왓…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돌풍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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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논 찬타나누왓
라차논 찬타나누왓

만 14세 아마추어 골퍼 라차논 찬타나누왓(태국)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찬타나누왓은 14일 싱가포르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템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그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눈길을 끌었다.

해외 첫 프로 경기에 출전 중인 찬타나누왓은 거센 바람에도 불구하고 페어웨이를 100% 지키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아직 14세에 불과한 아마추어 골퍼인 그는 지난해 아시안투어와 태국골프투어에서 큰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 캐니언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랐고 이어진 라구나 푸껫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찬타나누왓은 이번 싱가포르 인터내셔널과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SMBC 싱가포르 오픈에도 초청받아 출전한다.

찬타나누왓은 방콕 슈루즈베리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태국골프투어 싱하 라구나 푸껫 오픈 준우승, 싱하 타일랜드 마스터스 공동 3위, 싱하 올 타이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태국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프롬 미사왓, 통차이 짜이디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어 정말 운이 좋았다. 나의 골프 우상은 짜이디"라며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배운 건 코스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찬타나누왓은 "아시안투어에서 여러 번 우승한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정말 좋은 선수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에게 나눠주려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고 '내가 정말 운이 좋다'는 걸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선두 라따논 완나스리짠(태국)과 불과 2타 차로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3라운드를 시작한 찬타나누왓은 2번홀까지 타수를 지키며 1타를 잃은 완나스리짠을 1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14세 아마추어 골퍼의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아시안투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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