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 링크스 코스에 단단히 화난 해턴 “18번홀 폭탄 투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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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링크스 코스에 단단히 화난 해턴 “18번홀 폭탄 투하하고 싶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2.01.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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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럴 해턴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두동강낸 클럽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티럴 해턴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두동강낸 클럽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티럴 해턴(31·잉글랜드)이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이 열린 야스 링크스 코스에 단단히 화난 모습을 보였다.

해턴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파72)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도, "내년 대회를 위해 코스 일부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해턴의 불만이 극에 달한 홀은 18번홀(파5)이다. 해턴은 646야드에 달하는 이 홀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이 파 5홀은 내가 살면서 본 것 중 최악"이라며 "페어웨이 중간에 벙커가 있으면 안 됐고 티잉 에어리어로부터 600 이상으로 세팅하지 말았어야 했다. 프로라면 훌륭하게 드라이브 샷을 쳤을 때 두 번 만에 그린에 갈 수 있는 찬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턴은 2라운드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뒤에는 퍼터를 총처럼 휘두르며 컵에 조준했고, 3라운드에서 18번홀을 이동할 때는 클럽을 두 동강 내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18번홀에 폭탄이 떨어져 망각 상태에 빠졌으면 좋겠다. 이 홀은 정말 끔찍한 마무리 홀이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 같은 경우 티잉 에어리어를 뒤로 옮긴 것은 말도 안 된다. 티 샷을 정말 잘 쳤는데 핀까지 거리가 290야드나 남았다. 페어웨이를 지킨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면 훨씬 더 좋은 마무리 홀이 될 텐데 현재 상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해턴은 "내년에 이 대회에 또 출전한다면 그들은 코스를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무리한 부탁이니 어쩌면 나는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해턴은 2021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자다. 그러나 당시에는 대회가 야스 링크스가 아닌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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