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은 베테랑’ 루키 홍예은 “매 홀이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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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은 베테랑’ 루키 홍예은 “매 홀이 소중해”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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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은.
홍예은.

루키 홍예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두 번째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홍예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공동 12위에 올랐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아 깔끔하게 출발한 그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 버디 2개를 더했다. 특히 8~10번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 3타 차다.

홍예은은 LPGA 투어 데뷔 후 나선 두 번째 대회에서 톱 10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2021년까지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었던 그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홍예은은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바람도 죽고 경기도 잘 풀렸던 것 같아 좋다. 퍼팅이 순조롭게 돼서 점수를 줄이기 좋았다”며 “3라운드 대회다보니 매 홀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타수를 줄여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데뷔 동기 최혜진(23)과 한 조였던 홍예은은 “친분 있는 언니와 플레이 해서 아무래도 18홀이 더 편하고 즐거웠다. 치면서 배울 점도 있고 대화를 하면서 긴장도 풀었다”며 무슨 얘기를 했냐는 질문에 “저녁 뭐 먹을까 얘기했다. 먹는 얘기는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홍예은과 함께 동반 라운드를 가진 최혜진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51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나린(26) 역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적어내 최혜진과 나란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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