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다이제스트, 2022 시즌 PGA투어 주도할 1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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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프다이제스트, 2022 시즌 PGA투어 주도할 10인 선정
  • 전민선 기자
  • 승인 2022.0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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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냈을까? 휴식을 취했을까? 실력을 갈고닦았을까? 이 두 가지를 조금씩?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PGA투어를 주도할 10인의 선수 리스트에는 기존 기록과 최근 성적은 물론 2022년의 기대감도 반영했다. 오해가 없도록 부연하자면 이 리스트는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만 대상으로 했다. 물론 하나 이상의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도 있다. 그런 경우는 최대한 균형 있게 판단했다.

1. 존 람 : 나이 27 / OWGR 1 / 2022 페덱스컵 순위 20

기록이 어마어마하다. 지난 시즌에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을 열다섯 번 기록한 데 반해 컷 탈락은 한 번이었다. 이득 타수/티 샷 2위, 어프로치 샷 8위, 전체 1위. 버디 평균과 보기 회피에서 모두 1위. 하지만 이런 숫자는 그가 정말 얼마나 대단한지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다. 2021년 US오픈을 강력하게 마무리하며 ‘0’이었던 메이저 타이틀 수 항목에 적힌 ‘1’, 이 숫자야말로 어영부영 이긴다며 그를 폄하하던 인식까지 바꿔놓은 최고의 기록이었다. 엄밀히 따지면 단지 1승만 했을 뿐이지만(토리파인스에서 보여준 그의 돌파를 ‘단지’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투어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최저타(공동)를 기록했고 메모리얼에서는 54홀까지 6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코로나 양성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기권했지만 그가 골프계의 1인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_J. B.

2. 콜린 모리카와 : 나이 24 / OWGR 2 / 2022 페덱스컵 순위 22

지난해 그는 탁월한 젊은 선수라는 평가를 벗어나 어쩌면 세계 최고의 선수일지 모른다는 수준으로 도약했다. 프로에 들어와서 출전한 60개 대회에서의 기록(6승, 메이저 대회 2승, 톱 10 24회) 때문에 일부에서는 타이거와 (온당치 않은) 비교를 하기도 했다. 보기 없이 돌진하는 라운드로 토너먼트에 종지부를 찍는 것도 타이거와 비슷한 점으로 꼽힌다. 30세 이하의 미국 엘리트 선수 중에는 현재 모리카와만 정상에 홀로 서 있다. _D. R.

3. 패트릭 캔틀레이 : 나이 29 / OWGR 4 / 2022 페덱스컵 순위 50

허리 부상으로 2년 넘게 선수 생활이 본궤도에서 이탈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캔틀레이는 2020-2021 시즌에 4승을 거두고 페덱스컵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의 선수로도 선발되면서 마침내 많은 사람이 적절한 위치라고 생각한 그의 자리, 즉 자기 나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득 타수의 핵심 카테고리에서 모두 30위권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으며, 이득 타수/종합 부문에서는 3위를 한 그는 사실상 약점이 없는 선수다. 이제 남은 숙제는 메이저 대회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다. 그가 언젠가는 이 목표를 달성할 거라는 사실을 의심할 사람이 있을까? _D. S.

4. 저스틴 토머스 : 나이 28 / OWGR 7 / 2022 페덱스컵 순위 25

토머스에게 2021년은 이상한 해였다. 의도치 않게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처음으로 긴 슬럼프에 빠졌기 때문이다. 1월에 랄프 로렌과 계약이 해지되고 3월에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토머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까지 톱 10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세 대회에서 두 번의 톱5를 기록한 데 이어 마야코바와 히어로에서도 다시 톱 5의 성적을 내며 실력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리고 5승을 거둔 2016-2017년 시즌에 봤듯이 한 번 불이 붙으면 토머스보다 더 뜨거운 선수도 찾기 힘들다. _A. M.

5. 로리 매킬로이 : 나이 32 / OWGR 6 / 2022 페덱스컵 순위 19

2014년 이후 매킬로이를 둘러싼 논의의 주된 내용은 그의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 시점 또는 그 가능성 여부였고 주제는 아마 (논의가 필요할 경우)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용도 똑같다. 그의 퍼팅이 좋지 않다, 그런데 메이저 대회에서 평균 이하의 퍼팅 실력으로 우승하려면 콜린 모리카와처럼 어프로치 샷의 귀재여야 하는데 로리는 그렇지 않다. 그래도 그는 지난해 10월의 CJ컵을 포함해서 투어 2승을 거뒀으며 퍼팅도 나아지고 있으니 어쩌면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_S. R.

6. 빅토르 호블란 : 나이 24 / OWGR 3 / 2022 페덱스컵 순위 8

스물다섯 살 이전에 3승(그리고 세계 랭킹에 반영되는 히어로월드챌린지 우승)을 거둔 노르웨이 출신의 이 신예는 2018년에 페블비치에서 US아마추어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안겨주었던 기대를 이미 충족시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계해서 그의 발목을 잡는 한 가지는 칩 샷이다. 그가 그린 주변에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간다면 투어의 떠오르는 스타들 중에 그가 넘지 못할 산은 콜린 모리카와 정도가 아닐까 싶다. 마권업자들도 같은 생각인지,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에서 평가한 호블란의 2022년 메이저 대회 우승 배당은 +550이다. _ C. P.

7. 잰더 쇼플리 : 나이 28 / OWGR 8 / 2022 페덱스컵 순위 86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라이더컵에서도 루키로서 빛나는 활약을 했으니 쇼플리에게 기억에 남는 시즌이었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를테면 톱5만 여섯 번에 그친 아픔을 씻어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2년 연속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쇼플리는 일요일까지 우승을 노렸지만 더 뜨거운 실력을 발휘한 선수에게 지고 말았다. 2019년 상반기 이후 첫 승을 위해 계속 문을 두드렸지만 CJ컵과 파머스, 피닉스에서도 모두 2위에 그쳤다.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는 잠깐 시도했다가 포기한 암록 퍼팅 그립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공동 7위). 이렇게 꾸준하게 전방위 공격을 가하는 선수는 투어에서도 쇼플리를 제외하곤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020-2021 시즌에 그는 이득 타수/티 샷 41위, 어프로치 14위, 퍼팅에서는 16위를 기록했다. _T. L.

8. 브라이슨 디섐보 : 나이 28 / OWGR 9 / 2022 페덱스컵 순위 183

PIP(퍼포먼스 개선 계획)와 트로피를 떠나 그는 골프계에 국한되지 않은 대중의 호기심과 소동 덕분에라도 투어 최고의 슈퍼스타라고 할 만하다(타이거와 같은 카테고리는 아니다). 2021년에도 잠깐이지만 투어의 드라이버 샷 거리와 드라마 부문에서 1위에 다시 올랐다. 브레이크 없이 오로지 직진하는 스타일의 티 샷이 처음 두 해 동안은 확실한 결과를 도출했다. 2021년에 그는 이득 타수/티-투-그린 1위에 올랐고 그의 평균과 2위의 격차가 2위와 18위의 격차와 같을 정도였다. 오프시즌에 그가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글이 온통 스피드 트레이닝인 걸로 미루어 2022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_B. P.

9. 더스틴 존슨 : 나이 37 / OWGR 5 / 2022 페덱스컵 순위 173

2020년 마스터스 챔피언에서 2021년 봄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DJ는 2월부터 6월까지 단 한 번의 톱 10만 기록했다. 하지만 PGA투어 24승 챔피언은 시즌 마지막 여섯 대회 가운데 네 번의 대회에서 톱 10을 차지했다. 라이더컵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5-0의 성적으로 2021년을 장식했다. 이번 시즌에 DJ가 우승한다면(우리의 예상대로) 투어에 처음 합류하고 15년 동안 매년 1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된다. 이보다 월등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뿐이다(17). _S. H.

10. 샘 번스 : 나이 25 / OWGR 13 / 2022 페덱스컵 순위 5

루이지애나주립대 시절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그는 2021년에 생애 첫 2승을 차지했고 중간 선두로 나선 횟수는 투어의 그 어느 선수보다 많을 정도로 도약의 한 해를 보냈다. 세계 랭킹 154위로 시작했다가 11위로 지난해를 마무리한 그는 50위권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여주었다. 번스는 겨울 휴식기에도 이득 타수/티-투-그린에서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2021 시즌 이득 타수/퍼팅 부문에서 9위를 한 것까지 고려하면 고르게 뛰어난 실력을 알 수 있다. 라이더컵에 아쉽게 합류하지 못했지만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이끄는 프레지던츠컵에는 확실한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_R.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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