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치 모니터의 치명적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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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치 모니터의 치명적인 매력
  • 김성준
  • 승인 2022.0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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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시형

론치 모니터는 골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장비 중 하나. 론치 모니터의 등장은 골프 연습 방법과 클럽 피팅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진실의 방으로

론치 모니터는 볼 비행과 관련된 거의 모든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측정 장비다. 몇몇 골퍼는 론치 모니터가 설치된 골프 스튜디오를 ‘진실의 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볼이 날아간 거리와 볼의 속도, 볼이 휘어지는 이유를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론치 모니터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며 클럽 개발, 피팅, 레슨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골퍼가 론치 모니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는 골프 게임을 개선해줄 장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클럽별 비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론치 모니터의 장점 중 하나다.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 스윙 스타일과 신체에 맞지 않는 클럽과 볼을 사용하고 있다면 골프는 더 어려워진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정확한 스윙 데이터를 모르는 상태에서 추상적인 추측을 통해 클럽을 선택한다.

스윙 스피드나 근력에 따라 샤프트 강도와 무게, 클럽 길이, 라이 또는 기타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면 올바른 클럽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론치 모니터가 있다면 몇 번의 스윙만으로 클럽 피팅 전문가와 협력해 적절한 클럽을 찾을 수 있다.

골프 레슨 분야에도 론치 모니터는 매우 유용한 장비로 평가받는다. 론치 모니터를 사용해 스윙의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나 훅 구질로 어려움을 겪는 골퍼라면 볼이 휘어지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또 스윙 스피드에 비해 비거리가 짧은 골퍼라면 론치 앵글 및 백스핀양을 점검해 비거리를 개선할 수도 있다. 론치 모니터는 클럽 헤드와 볼의 접촉에 따른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측정해 볼이 휘어지며 날아가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게 하고 무엇을 어떻게 교정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타이거 우즈는 “스윙할 때 느낌과 실제 결과가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론치 모니터를 사용하면 스윙 감각과 결과가 일치된다.”고 말한다. 아직도 많은 골퍼가 잘못된 샷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을 하며 골프 연습을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엉뚱한 해결책을 찾을 가능성을 높인다. 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친해질 시간

론치 모니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가격대도 다양해져 자동차 한 대 가격과 비슷한 하이엔드 론치 모니터부터 드라이버 클럽 한 개 가격과 비슷한 론치 모니터까지 다양하게 출시된다.

가격과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값비싼 론치 모니터의 측정값이 더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지만 골프용품 R&D, 클럽 피팅, 프로 골퍼의 스윙 분석용으로 사용되는 하이엔드 론치 모니터는 아마추어 골퍼가 구매해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큰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많은 골프 연습장과 피팅 숍에서 하이엔드 론치 모니터를 설치하고 있어 론치 모니터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는 것이다. 또 아마추어 골퍼의 니즈에 맞춰 출시되는 개인용 론치 모니터는 일반 골퍼도 접근 가능한 가격과 휴대성을 제공한다. 측정되는 데이터는 한정적이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연습용으로 손색없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론치 모니터는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방식과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방식을 사용한다. 이 두 가지 방식은 사용 환경에 따라서 장단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론치 모니터는 볼을 추적하며 데이터를 얻는 특성상 야외에서 더 잘 작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내에서 측정할 때 전용 볼을 사용하거나 볼에 금속 테이프를 붙여야 더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또 론치 모니터 회사에서 권장하는 타석 공간이 필요하다.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방식은 주로 공 앞에 론치 모니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설치가 간편하고 타석 공간의 제약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실내와 실외 측정 모두 정확한 데이터를 보여주지만, 임팩트 후 골프공의 위치 변화를 캡처해 알고리즘 분석을 통한 데이터를 제공하므로 골프공 딤플에 따른 비행 변화를 측정하기 힘든 단점도 있다.

두 방식의 차이 때문에 론치 모니터를 두 개씩 들고 다니는 프로 골퍼도 있다.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고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도플러 레이더 방식의 플라이트스코프 X3와 초고속카메라 방식의 GC쿼드 론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한다. 디섐보는 “내가 친 볼이 GC쿼드 론치 모니터로 120야드, 플라이트 스코프 X3는 125야드 날아간 것으로 측정됐다. 5야드의 거리는 바람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이를 실제 경기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골프 실력 향상을 원하는 골퍼들은 스윙할 때마다 매우 다양한 것을 고려한다. 론치 모니터를 사용해 연습하면 스윙에 따라 볼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파악할 수 있어 겉으로 보이는 스윙 동작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어드레스나 볼의 위치, 클럽 스펙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임팩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임팩트 순간에 발생되는 마법의 순간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싶은 열혈 골퍼라면 론치 모니터 앞에서 과학의 위대한 힘을 느껴보자.

1. 트랙맨 4

트랙맨 4는 ‘OERT(Optically Enhanced Radar Tracking)’라고 부르는 고도의 이미지 트래킹 시스템을 사용해 클럽과 볼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OERT는 내장된 풀 HD 카메라와 레이더의 연동으로 임팩트 바로 직전에 정확한 볼 위치를 포착한다.

두 개의 도플러 레이더와 카메라가 연동해 모든 프레임에서(그리고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도) 클럽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클럽 헤드 위치를 측정한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만큼 개인용으로 사용하기보다 클럽 R&D를 비롯해 골프 레슨과 클럽 피팅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론치 모니터다. 

2. 플라이트스코프 MEVO+

플라이트스코프의 보급형 모델이다. 작은 사이즈에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플라이트스코프의 E6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내와 실외에서 퍼팅을 포함한 골프 게임이 가능하다.

프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분석 가능한 데이터의 종류가 늘어나 하이엔드 론치 모니터에 견줄 만하다. 

3. 랩소도 MLM

도플러 레이더를 내장한 본체와 스마트폰을 함께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개인용 론치 모니터다. 본체 위에 스마트폰을 세워놓는 방식으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샷 트래킹 기능과 스윙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실외 전용으로 출시했지만 신형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 실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추후 지원될 예정이라 현재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만 사용 가능하다.


4. 보이스캐디 SC300I

업그레이드된 도플러 레이더를 사용한 개인용 론치 모니터로 비거리와 스윙 스피드, 스매시 팩터 등 골퍼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LCD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스윙 동영상 촬영과 통계 기능도 제공한다. 435g의 무게로 골프백에 가볍게 넣어 다니며 볼 후방 1.5m 지점에 설치하고 전용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다.

5. 포어사이트 GC3

초고속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대표적인 론치 모니터 GC쿼드의 보급형 모델이다. 6000fps의 초고속 카메라 세 대를 사용해 GC쿼드와 똑같은 볼 데이터 분석을 구현한다.

GC쿼드에 비해 제공되는 클럽 데이터가 한정적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론치 모니터를 구비하려는 골프 연습장과 프로 골퍼의 관심을 끌고 있다. FSX 2020 소프트웨어가 기본 탑재되어 정교한 연습을 비롯해 라운드 기능과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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