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클래식 ‘베어 트랩’ 17번홀, 경계 강화한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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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 ‘베어 트랩’ 17번홀, 경계 강화한다…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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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클래식이 열리는 PGA내셔널골프클럽 17번홀.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PGA내셔널골프클럽 17번홀.

혼다클래식 주최 측이 ‘베어 트랩’ 17번홀(파3) 안전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콜로세움’ WM피닉스오픈 16번홀(파3) 때문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19일(한국시간) “혼다클래식 17번홀 주변 보안을 강화한다. WM피닉스오픈 16번홀처럼 맥주 캔을 던지는 갤러리가 있을까봐서다”고 전했다.

피닉스오픈 16번홀은 ‘콜로세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PGA투어에서 명물로 자리 잡았다. 홀이 전체적으로 약 2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관중석에 둘러싸여 있는데, 갤러리는 여기서 술을 마시거나 고성방가도 할 수 있다.

이번 피닉스오픈 16번홀에서는 7년 만에 홀인원이 나왔다. 샘 라이더(미국)가 3라운드 때 이 홀의 10번째 홀인원을 작성하더니,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가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또 성공시켰다.

이때 16번홀 갤러리는 맥주 캔을 그린 주변에 던지며 환호했다. 캔을 치우기 위해 대회가 15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선수들이 날아오는 캔에 맞을 뻔 하기도 했다. 

골프위크는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골프클럽 17번홀은 피닉스오픈이 펼쳐진 TPC스코츠데일 16번홀과 가장 닮았다. 티잉 에어리어부터 그린까지 관중석으로 둘러싸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프위크는 혼다클래식 주최 측이 걱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어 트랩’ 17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피닉스오픈 때처럼 갤러리가 환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골프위크는 “혼다클래식 17번홀에서의 마지막 홀인원은 2020년 그레이슨 머레이가 기록했다. 피닉스오픈 때와 비교하면 거의 교회 예배 수준이다. 머레이가 주먹을 불끈 쥐고 좋아할 때 갤러리는 큰 환호로 축하를 계속 해줬을 뿐이다”고 전했다.

혼다클래식은 2020년부터 홀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파가 확 줄었지만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위크는 “2021년에는 3만5000명이 들어섰다.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에 총 20만 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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