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 이겨내고 ‘시드순위전 차석’ 유지나 “박성현 언니 닮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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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 이겨내고 ‘시드순위전 차석’ 유지나 “박성현 언니 닮고 싶어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2.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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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유지나 2021년 점프투어 경기 모습.

시드순위전 차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투어에 입성한 유지나(20)가 신인왕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유지나는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2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차석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입성을 앞둔 유지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기쁘다. 드림투어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치러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드순위전에 참가한 것이 내 골프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어릴 적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는 유지나는 초등학생 때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풀스윙을 했을 만큼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 

유지나는 2017년 제12회 전라남도지사배 여중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8살 때 드라이버 입스가 찾아왔다. 스윙 리듬과 궤도가 고장나 성적도 떨어졌다. 심적 부담을 뒤로한 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고, 성적 부담이 사라졌을 때쯤 입스도 이겨냈다.

이후 2021년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유지나는 점프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들었고, 출전한 전 대회에서 컷 통과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4개월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된 그는 시드순위전을 통해 곧장 정규투어로 향했다.

국내에서 동계 훈련을 하고 있는 유지나는 정규투어 선수들이 필수로 꼽는 체력 증진을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쇼트 게임, 퍼팅 연습은 물론 주 3회 이상 라운드도 하고 있다.

유지나는 박성현(29)을 롤모델로 꼽으며 “(박)성현 언니의 파워풀한 스윙과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표현한 유지나는 “첫 번째 목표는 신인왕이다. 신인왕은 데뷔 해에만 이룰 수 있으며 역사에 남는 타이틀이라 욕심 난다. 두 번째 목표는 첫 승을 이뤄 상금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첫 시즌이기 때문에 내게 모든 대회가 소중한 기회로 다가올 것 같다. 매 순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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