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s' Guide] 골린이를 위한 스탠드백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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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ners' Guide] 골린이를 위한 스탠드백 가이드
  • 김성준
  • 승인 2022.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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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백은 전동 카트를 이용하거나 캐디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를 위해 디자인한 골프백이다. 따라서 스탠드백은 주로 경량 소재이며 골프백을 45도 각도로 세워둘 수 있는 두 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백을 직접 메고 셀프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골프장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 스탠드백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현상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하는 골퍼도 많을 것이다. 스탠드백은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골프백에 부착하는 다양한 용품 그리고 개성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골퍼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스탠드백이 만들어진 목적과 한국 골프 환경이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스탠드백을 구매하기 전이나 스탠드백을 구매한 후 골퍼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봤다.

◆ 더블 스트랩?

스탠드백은 장시간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 그 때문에 백팩처럼 양쪽 어깨로 골프백을 메는 더블 스트랩 형태의 어깨끈을 장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몇몇 브랜드는 싱글 스트랩을 장착한 백을 출시한다.)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장시간 골프백을 메고 이동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양쪽 어깨로 골프백을 메는 골퍼는 많지 않다. 그런 골퍼라면 더블 스트랩을 장착한 스탠드백이 불편하거나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물론 모든 더블 스트랩이 한쪽 어깨로 골프백을 멨을 때 불편한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골프백을 사기 전에 스트랩을 잘 살펴봐야 한다.

◆ 생각보다 약골

최근 출시되는 스탠드백의 다리는 카본이나 알루미늄처럼 경량 재질이 주를 이룬다. 이런 재질은 무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지만 약한 충격에도 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AS 제공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스탠드백은 다리를 펴고 백을 세워두는 것을 가정하고 디자인하기 때문에 백을 똑바로 세워놓기 힘든 경우가 많다. 흔히 자립이 잘되지 않는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균형을 잘 잡아서 백을 세워도 작은 힘에 골프백이 넘어질 가능성도 있다. 골프백을 똑바로 세워두는 것을 선호하는 골퍼라면 스탠드백을 구입하기에 앞서 다리를 펴지 않고 잘 설 수 있도록 설계된 백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립이 잘되지 않는다면 되도록 다리를 사용해 백을 안정적으로 세워두자.

◆ 칸막이는 취향따라

스탠드백의 클럽 투입구는 5분할, 6분할, 14분할 등 다양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칸막이가 늘어날수록 골프백의 무게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경량 백을 선호하는 골퍼라면 칸막이가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무게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클럽 투입구가 몇 개로 나뉘었는지보다 골프백 안쪽까지 확실하게 분할이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투입구가 너무 작고 안쪽까지 확실하게 분할된 디자인이 아니라면 골프백 안에서 클럽이 엉켜 클럽을 넣고 빼기 어려워진다. 주머니는 개수보다 배치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는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더 좋다. 하지만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주머니의 배치도 매우 중요하다.

주머니의 크기가 너무 작아 물건을 충분히 수납하기 어렵거나 주머니에 물건을 넣었을 때 주변에 있는 주머니를 쓸 수 없게 되면 주머니의 수는 무의미해진다. 따라서 주머니끼리 서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디자인한 것이 좋다. 주머니를 지능적으로 배치하면 각 주머니에 물건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또 스탠드백의 크기가 작은 만큼 골프화처럼 부피가 큰 물건은 수납하기 힘들 수 있다. 

◆ 후드 커버는 없나요?

스탠드백을 구입할 때 제공하는 허접한 천 재질 후드를 보며 충격을 받는 골퍼들이 간혹 있다. 누차 이야기하지만 스탠드백의 탄생 배경은 골프백을 메고 라운드를 하기 위함이다. 대부분 스탠드백은 후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 후드를 크고 두껍게 만들면 골프백이 무거워지고 클럽을 넣고 뺄 때 상당히 거추장스럽다.

따라서 스탠드백의 후드는 얇은 방수 천 재질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비가 올 때 클럽이 젖지 않도록 보호하는 기능만 하는 것이다. 특히 외국에서 디자인한 스탠드백의 경우 90% 이상이 얇은 천 후드가 들어 있다.

최근 얇은 레인 커버를 선호하지 않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두껍고 각이 살아 있는 후드 커버를 제공하는 제조사가 늘고 있고 투명 후드 커버를 판매하는 쇼핑몰도 생겨났다. 참고로 후드 커버는 골프백 주머니 안에 들어 있다. 구입할 때 후드를 씌운 상태로 포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스탠드백을 구입했다면 골프백 주머니 안쪽을 잘 찾아보자.

▲ 클럽 투입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클럽 구성을 생각하며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윗부분에 긴 클럽을 넣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짧은 클럽을 넣는다. 퍼터 헤드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퍼터 투입구를 따로 마련한 브랜드도 있다.

▲ 많은 골퍼가 스탠드백의 우산걸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우산걸이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스탠드백의 우산걸이는 작은 고리 형태로, 간혹 수건걸이로 착각하는 골퍼도 있다.

▲ 스탠드백에는 여러 기능이 추가되었다. 음료 주머니는 셀프 라운드를 즐기지 않는 골퍼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노 캐디 라운드가 활성화되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또 백에 골프 장갑을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벨크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자석식 포켓은 꽤 유용한 기능이다.

 

사진_김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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