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 나서는 ‘마스터스 빅3’의 독특한 유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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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 나서는 ‘마스터스 빅3’의 독특한 유대 관계
  • 서민교 기자
  • 승인 2022.04.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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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돔 퓨로어
▲ 왓슨, 플레이어,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 35승을 합작했다. 사진=돔 퓨로어

마스터스 최고의 전통은 목요일 아침 8시경 초청 인사들이 1번홀 티잉 에어리어에 모여 시타를 하는 것이다.

팬들은 살아 있는 전설들을 보기 위해 숨을 헐떡이며 게이트에서부터 언덕을 달려 올라온다. 이는 내게 인간의 3단계를 떠올리게 한다. 첫 번째 단계는 젊음, 두 번째는 중년,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멋져 보입니다”이다.

게리 플레이어(86), 잭 니클라우스(82), 톰 왓슨(72)은 모두 4월 첫 주에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반복해서 꾸는 마스터스의 꿈은 진 사라젠, 샘 스니드, 바이런 넬슨이 시타의 영예를 안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는 시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첫 홀 플레이를 한 다음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했다.

내 한밤의 상상 속에서 바이런은 멋진 드라이버 샷 이후 4번 페어웨이 우드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퍼트를 성공시킨 다음, 내리막 파5인 2번홀까지도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그가 얼마나 많이 앞서 나가는지는 내가 꿈에서 깨어나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 만일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오늘날의 빅3는 이를 해낼 대담함을 지녔다. 이들은 불굴의 의지를 지녔고, 성격은 서로 많이 다르지만 무언가 같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앞서는 잭 니클라우스를 소개한다. 나는 어릴 적 니클라우스에 관한 글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 전성기 시절 그는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며 바람이 불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출전 선수의 절반가량이 이러한 조건에서 포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이런 날씨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고도 남은 사람들 중 대부분의 선수는 산술적으로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러면 이제 손에 꼽을 정도의 선수만 남아 이들을 꺾으면 되는 것이었고, 니클라우스는 이런 기회를 좋아했다. 이런 상황은 일찍 도착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잘 준비하는, 경쟁에 관한 니클라우스의 게르만식 관점의 요약이다.

게리 플레이어의 태도는 달랐다. 왜소한 체구와 멀리 떨어진 고국의 영향 때문인지, 그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내면의 추진력과 강렬함의 산물이었다. 궁극적인 플레이어의 이야기는 그가 열여섯 살이었을 때 그의 코치였던 고(故) 필 리슨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니어토너먼트에서 그와 한 방을 썼던 것에 관해 말한 것이다. 리슨은 어느 날 아침 플레이어가 거울 앞에 서서 혼잣말로 “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골퍼가 될 거야. 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골퍼가 될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 말을 수십 번 반복했다. 최근에 나는 플레이어로부터 이와 비슷하게 거울을 보고 자신의 뺨을 때리면서 “스스로를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 찰싹. “너는 플레이를 망치는 홀을 마주하게 될 거야.” 찰싹. “남자답게 받아들여.” 찰싹. 이렇게 했다는 말을 들었다. 연기라고 생각한다 해도 이것이 플레이어의 본질이다. 그는 평생 이 행동을 해왔다. 언젠가 허버트 워런 윈드가 지적했듯 “가짜 금붙이 밑에는 진짜가 있는 법”이다.

톰 왓슨은 챔피언이 된 문제아였다. 그는 언제나 위험성이 큰 상황을 패기 있게 대처했다. 그가 시도한 1.5m 내리막 퍼트는 종종 홀을 2m 이상 지나쳐버렸다. 그는 성공과 실패를 알고 있으며 이를 형제처럼 동등하게 대한다. US오픈 역사상 그가 페블비치 71번째 홀에서 성공시킨 칩 인보다 더 높은 성공 기록은 없고, 예순 살을 2개월 앞두고 턴베리의 에지에서 범한 보기보다 더 처참하게 낮은 기록도 없다. 1993년 주장을 맡은 라이더컵에서는 영웅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2014년에는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했다. 때로는 인기가 없었지만 그가 두려움을 모른다는 점만큼은 언제나 확실했다. 왓슨은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두 배로 실패하라는 말을 즐겨 했다.

니클라우스의 자신감, 플레이어의 야망, 왓슨의 회복력. 나이가 어떻게 되었든 이 불굴의 사나이들이 마스터들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들 중 한 명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다음 계속 뻗어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글_제리 타디(제리 타디는 니클라우스와 놀이동산에 간 적은 있지만 함께 골프를 한 사람은 플레이어와 왓슨 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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