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고난 지 약 14개월 만에 복귀한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대회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스터스 출전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한 지 약 14개월 만이다.
그는 2021년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소견도 있었지만 우즈는 꾸준히 재활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연습 라운드를 꾸준히 돌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지난주 27홀을 돌았고, 내일은 9홀을 더 돌며 연습 라운드를 할 예정이다.
우즈는 “골프를 하는 건 거리낌이 없다. 걷는 게 힘들다. 알다시피 72홀을 도는 것은 힘든 도전이다. 하지만 내 움직임은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몸 상태가 제한적이라 더 나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성공이라 생각한다. 지금 경기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내가 그동안 해온 태도다. 나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을 때 경기에 나선다”며 경쟁에 대한 강한 열망을 전했다.
우즈는 7일 오후 11시34분에 호아킨 니만(칠레),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스터스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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