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남매, 이민지와 이민우가 전하는 플레이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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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남매, 이민지와 이민우가 전하는 플레이 꿀팁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2.04.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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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골프 유전자를 지닌 이민지(26)와 이민우(24) 남매가 아마추어 골퍼를 위한 레슨팁을 공개한다.

남매는 호주 서부 출신으로 아마추어 때부터 전적이 화려하다. 남매가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는 이들이 유일하다(이민지는 2012년, 이민우는 2016년). 

프로로 전향한 후에도 곧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민지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고 이민우도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우는 지난해 7월 열린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에 여섯 홀 연속 버디를 하며 64타를 기록한 끝에 DP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주 후에는 이민지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7타의 격차를 따라잡으며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민우는 “각자 선수 생활을 잘하는 모습이 서로에게 더 힘이 되는 것 같다. 누나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우리는 예전부터 서로의 게임을 통해 배우면서 실력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이민우에게 이렇게 받아치며 웃음을 지었다. “넌 아직 배울 게 많아.”  

이처럼 둘은 서로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을 뿐더러 남매애도 남다르다. 서로의 캐디백을 메며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한다. 이민우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며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참가한다. 이에 이민지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서 이민우의 캐디 백을 메며 남매애를 자랑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호주의 리치 스미스에게 지도를 받고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만 보면 둘이 남매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민지는 콤팩트하고 정확한 박자를 유지한다. 정교한 아이언 플레이로 L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샌드 게임은 투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민우는 큰 키에 날렵한 체격을 지닌 강타자다. 드라이버가 빠른 만큼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 그는 DP월드투어 루키 시즌에 평균 323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했다.  

남매가 한자리에 모이면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레슨을 해주기도 한다. 이 꿀팁은 아마추어 골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민우가 말하는 드라이버 샷, ‘셋업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
볼을 최대한 멀리 보내고 싶은 건 골퍼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하지만 다들 똑같은 레슨 팁을 읽은 것 같다. 타깃 반대쪽 어깨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낮춰 심하게 기울인 골퍼가 많은 걸 보면 말이다. 

어깨를 지나치게 기울이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효과적인 각도로 임팩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미세한 정도로만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나는 셋업을 할 때 뉴트럴한 느낌을 가장 중시한다.

이민지가 말하는 드라이버 샷, ‘다리와 코어 근육을 사용할 것’ 
누구나 더 많은 파워를 원하지만 팔을 이용해 백스윙을 더 크게 하는 건 파워를 축적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다리와 코어의 힘을 티 샷의 파워로 활용한다. 

팔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코어를 회전하고 다리로 밀어낸다. 중요한 점은 이 다리 동작이 방향 전환 직후에 이루어져야 하며 임팩트 때 덤벼들듯이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민지의 아이언 플레이, ‘파워가 아닌 효율성에 집중할 것’ 
아이언 샷을 할 때 거리가 아닌 타격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나는 늘 페이스 중앙에 볼을 맞히려고 노력한다. 

체크 포인트는 오른팔이다. 내가 고전할 때는 백스윙에서 팔이 몸에 비해 지나치게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팔을 앞으로 유지하면 볼까지 깔끔한 경로를 따라가게 된다.

지나친 측면 이동을 자제하는 것도 또 하나의 핵심이다. 몸을 볼 위에 유지한 상태에서 회전과 피벗을 하는 것에 집중한다. 여기서 지나치게 벗어나면 효율성을 상실한다. 나는 체구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 여파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민우의 아이언 플레이, ‘컨트롤을 원한다면 펀치 드로 샷을 연마할 것’
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이려면 샷의 탄도를 컨트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걸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샷이 펀치 드로 샷이었다. 탄도가 낮고 스핀이 적어서 바람보다 낮게 날아가는 샷이었다.

이 샷을 할 때 볼의 위치를 스탠스 중앙에서 5cm 뒤에 놓고(그러면 드로 스핀을 거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윙을 짧게 줄인다. 

양쪽으로 스윙의 길이를 줄이지만 회전은 끝까지 한다. 임팩트 구간에서는 가슴을 볼 위에 유지해야 한다. 이 샷을 하다 보면 볼을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이건 바람뿐만 아니라 중압감에 대처하는 데도 중요하다.


글_매슈 루디(Matthew R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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