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러프에서 그린적중률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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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러프에서 그린적중률 끌어올리기
  • 김성준
  • 승인 2022.04.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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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긴 풀 속에 있을 때 그린 위나 주변까지 보내고 싶다면 러프에서 볼이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는지 알아야 한다. 만약 로브 웨지나 샌드 웨지를 사용하면 비거리가 짧아지고 볼은 높게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6번 아이언이나 피칭 웨지로 샷을 하면 페어웨이에서 친 샷보다 볼이 더 멀리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러프에서는 백스핀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긴 풀 속에서의 플레이는 적절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5번 아이언이나 이보다 긴 클럽을 잡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스윙 스피드가 매우 빠른 골퍼가 아니라면 볼을 충분히 띄울 수 없다. 만약 더 긴 비거리가 필요하다면 하이브리드 클럽이나 7번 우드 같은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 클럽 헤드가 풀 속을 지나가면서 롱 아이언보다 볼을 더 높이 띄워 올리기 때문에 훨씬 좋은 옵션이다.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이 있다.

만일 목표 지점까지 남은 거리가 두 개의 클럽 중간에 있다면 언제나 더 짧은 클럽을 잡고 더 힘껏 스윙하라는 것이다. 더 긴 클럽을 잡고 편하게 스윙한다면 러프가 클럽 헤드를 붙잡아 클럽 페이스를 뒤틀어 러프 탈출에 필요한 로프트를 줄여버릴 가능성이 높다. 볼은 스탠스의 중앙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스윙하는 내내 체중은 앞발에 치중된 상태를 유지한다.

마치 컷 샷을 친다는 느낌으로 샷을 하고 클럽에 볼이 맞을 때까지 스윙 궤도가 하강 곡선을 그리도록 한다. 이 샷의 목표는 가능한 한 클럽과 잔디의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만일 볼이 지나치게 앞발에 놓여 있다든지 백스윙을 하는 동안 체중이 뒷발로 움직인다면 클럽 페이스에 많은 풀이 걸리게 될 것이다.

러프에서 아주 멋진 샷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저 볼을 정확히 맞히고 페널티 에어리어 같은 위험한 곳을 피해 최대한 그린 가까이 볼을 보내려 노력하면 된다. 

 

◎ 지난 시즌 PGA투어 선수들이 러프에서 샷을 했을 때 핀까지 남긴 거리는 평균 13.9m다. 더스틴 존슨은 투어 평균보다 1m 이상 가까운 평균 거리(12.9m)를 기록했는데, 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2020년에는 홀까지 평균 11.8m를 남겨 훨씬 더 뛰어난 정확도를 보였다.

글_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

사진_딜런 콜터(Dylan Cou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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