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와 잘 맞아’ 임성재, 1R 단독 선두 “아버지 기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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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와 잘 맞아’ 임성재, 1R 단독 선두 “아버지 기운 받았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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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

임성재(24)가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마쳤다.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1타 차다. 2020년 11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임성재는 좋은 기억을 살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섰다.

1~3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후반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리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오늘 티 샷이 거의 모든 홀에서 잘 돼서 두 번째 샷으로 편하게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다. 첫날 경기를 잘 풀어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들어 성적이 썩 좋지 않다. 혼다클래식에선 컷 탈락 수모를 겪었고, 이후 좋아지는 듯 하더니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55위,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선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임성재는 “슈라이너아동병원오픈에서 우승한 게 벌써 6개월 정도 된 것 같다. 골프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시즌 초에는 우승도 하고, 톱10에도 여러 번 들면서 컨디션이 좋았는데 일부 대회에선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 파3 콘테스트에서 아버지한테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았다. 9번 홀에서 아버지가 아주 멋진 샷을 했는데, 그때 좋았던 기분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아버지에게 공을 돌렸다.

2년 전 첫 출전했을 때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 첫 출전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그 기억 때문에 여기 오거스타에서는 좀 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가 안 좋은 것 같아 드라이버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오늘 좋은 티샷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의 효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기 스타일과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는 임성재는 “첫 홀 버디가 주효했다. 거기서 좋은 기운을 받고 흐름을 탔다. 6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는데, 쉬운 샷은 아니었지만 느낌이 좋았다. 연속 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오늘 아주 좋은 흐름을 가졌다. 그리고 13번홀에서 티 샷을 잘 보내고, 하이브리드로 친 두 번째 샷이 약간 드로가 걸리면서 핀에 잘 붙었다. 거기에서 이글을 잡으며 오늘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렇게 4홀에서 잘 친 것이 오늘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건 항상 즐겁다. 하지만 이런 기록에 대해선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3번의 라운드가 더 남았고, 비가 지나가면, 아마도 그린과 페어웨이가 더 딱딱해 질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라운드 준비를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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