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 1위인가’ 우승 휩쓴 셰플러, 마스터스도 접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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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 1위인가’ 우승 휩쓴 셰플러, 마스터스도 접수하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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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자신이 왜 세계 랭킹 1위인지 증명해보였다.

셰플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명인 열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24), 셰인 라우리(멕시코) 등이 속한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다.

물론 3,4라운드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셰플러가 2라운드에서 매섭게 버디 사냥을 한 건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6%, 그린 적중률 72%를 기록했다. 퍼팅도 홀 당 1.44개로, 1라운드(1.61)에 비해 더 안정적이었다.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곧장 버디를 잡긴 했으나 3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셰플러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후반은 더 압도적이었다. ‘아멘 코너’라고 불리는 11~13번홀 가운데 12,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12번홀에서는 티 샷을 홀에 약 3.6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고, 510야드의 13번홀(파5)에선 그린이 페어웨이 끝 왼 편에 숨어있는 모양이었는데, 안전하게 세 번 만에 공을 올렸다. 세 번째 샷이 홀에 약 1.2m 거리에 붙어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셰플러는 15, 1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날 5타 이상 줄인 이는 셰플러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전부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다. 셰플러는 43일 동안 3승을 거두며 단숨에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월 WM피닉스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그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도 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셰플러가 마스터스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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