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았다” 시드전 뚫고 강해진 나희원, 개막전 3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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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았다” 시드전 뚫고 강해진 나희원, 개막전 3R 단독 선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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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그만 할까 했는데…생각해 보니까 제가 또 하고 있더라고요.”

시드전을 치르고 온 나희원(28)이 개막전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나희원은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나희원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치고 프로에 입단한 나희원은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냈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본선에 오른 건 7차례 뿐이었다. 시즌 상금 94위로 시드를 잃었다.

결국 시드순위전을 치러야 했다. 예선부터 시작해 본선 6위로 정규투어에 다시 발을 들일 수 있었다. 그동안 완벽하고 싶었던 나희원은 내 골프에만 집중하고자 했고, 그 효과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1라운드 때 3타를 줄인 그는 2라운드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3라운드에서도 4언더파를 적어내며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전반 7번홀(파4)부터 후반 10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나희원은 “작년에 시드 떵러지고 나서 시드전을 예선부터 봐야 했을 때 골프를 그만할까 했다. 시드전에 나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한 번만 더 해보자고 했다. 잘 돼서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래서 올해는 해보자, 할 거야 이러기보다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라이보고 거리감 맞추고 안 들어가면 다음 홀을 노리고. 나희원은 “하다보면 기회가 오겠지 하면서 상황에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샷을 하게 됐다. 개막전을 앞두고 갑자기 2주 전부터 공이 잘 맞았다. 근데 대회에 오니까 안 맞더라. 그래서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 진출도 정말 오랜만이다. 첫 홀에 살짝 긴장했는데 티 샷이 벙커에 빠졌다. 그래서 또 받아들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내일 좋은 기회가 없어도 다음이 있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박지영(26)이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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