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 필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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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 필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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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상현(39)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개막전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뒀고, 2021년 9월 DGB금융그룹어바인오픈 이후 7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5타 차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박상현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뒤바꿨다. 8번홀(파4) 샷 이글이 압도적이었다.

박상현이 8번홀에서 친 세컨드 샷이 우측 그린 엣지 쪽을 맞고 그대로 홀까지 굴러 샷 이글로 이어졌다. 박상현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매 홀 기회도 있었지만 위기도 많았다. 9번홀도 그렇고, 11번홀, 13번홀…워낙 핀이 어렵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버디를 잡기 보다 타수를 지키고 기다리자고 생각했던 게 마지막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고 전했다.

18년차 선수지만 개막전 우승이 처음이다. 박상현은 “우승보다 두 자릿수 언더파만 치고 보자, 그러면 충분히 기회는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어제부터 그린이 딱딱하고 그린 스피드가 많이 빨라졌다. 핀 위치도 더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이 정도면 5타는 물론 6~7타까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8번홀 버디 상황에 대해 “내 순위를 알고 잇었다. 4명이 공동 선두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줄이면 우승할 확률이 높고, 지키기만 해도 연장에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마지막 홀 핀 위치 자체가 워낙 어려웠다. 전략적인 것보다 왼쪽 마운드를 이용해 7~8m 쳐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다. 마지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려고 쳤지만 나도 들어갈 줄 몰라서 너무 기뻤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이 총출동해 응원했다. 박상현은 “어제 저녁 먹고 아내가 구경 가도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왔다. 왜 오려고 했냐고 물어보니까 ‘너 정신 차리게 하려고’ 하더라. 2~3라운드 때 잘 쳐도 퍼팅이 안 되니까. 우승보다 그냥 좋았다. 가족이 와서 잘 자고 같이 경기장 오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웃었다.

베테랑인 박상현은 간만에 나서는 공식 대회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프로암, 공식 연습일까지 18홀을 모두 걸었다. 그는 “연습 라운드 때는 비가 많이 왔는데 계속 걸었다. 대회에 왔으니까 적응하려고 걸었다. 전지 훈련 때는 웨이트 훈련을 많이 했다. 스윙에 도움이 되기 보다 건강을 위해서였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1타 차로 제네시스 대상을 놓쳤다. 그는 “찬스는 매년 있다고 생각한다. 그거 못 했다고 해서 아쉬움은 없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어서 충분히 상금왕, 대상은 필드에서 걸을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골프는 잘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박상현은 “목표는 똑같이 5승이다. 최종 목표는 영구 시드를 받는 것이다. 20승까지 낮춰졌으니까 이제 7승(해외투어 포함 13승) 남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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