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김효주가 국내 메이저 대회 정상도 노린다.
김효주는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제44회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친언니가 캐디로 나선 김효주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홀에 약 3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서 샷 감을 찾은 김효주는 후반에서 날아다녔다.
후반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가뿐하게 선두로 올라섰다. 11번홀과 12번홀(파5),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사이클링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도 9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17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귀국했다.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그는 KL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며 KLPGA챔피언십에 출전했고, 그를 보기 위해 찾아 온 많은 갤러리 앞에서 선두로 올라서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희지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전반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번홀(파4)과 4번홀(파4), 그리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희지는 마지막 9번홀(파4)을 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김효주에 1타 차 2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비록 후반에 흔들렸지만 라운드 내내 좋은 경기력으로 그를 찾은 팬에게 화답했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두 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반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김아림은 8~9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맹추격했다.
그는 후반 12~13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15번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침칙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파 퍼트가 살짝씩 빗나가 연속 보기를 범했다.
또 다른 해외파 이정은(26)과 윤채영(35)은 1오버파를 적어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번홀(파5)에서 기록한 보기를 1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해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정은은 샷 감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며 2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윤채영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4)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윤채영은 후반 1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음 라운드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내파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수지(26)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신인 이예원(19)이 4언더파 68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조아연(22)은 3타를 줄였다. 이소미(23)와 박민지(24) 역시 3언더파로 순항했고 박결(26)은 2언더파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