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찾는 중” 국내서 비거리 늘린 이정은…‘핫식스’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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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찾는 중” 국내서 비거리 늘린 이정은…‘핫식스’ 돌아온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4.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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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포천=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정은(26)이 국내에서 스윙 감각을 일깨우고 있다. 이제 다시 뜨겁게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이정은은 28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4회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공동 62위로 컷 통과 기준에 딱 걸려있어 2라운드에서 분전해야 한다.

전반 10번홀(파4)부터 페어웨이를 잘 지킨 이정은은 7m 퍼팅을 한 번에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았다. 15번홀(파5)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퍼팅에서도 0.4m를 남기고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보기를 범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잘 막아냈지만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1라운드를 마친 이정은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파5 홀에서 보기 2개를 한 것도 치명적인 실수였다”면서도 “티 샷은 너무 좋았다. 샷 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스윙을 교정하면서 비거리가 늘었다. 아이언 캐리 거리가 적응이 안 돼서 계속 세컨드 샷이 컸다”고 전했다.

주목할 것은 비거리가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챔피언십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은은 레슨을 받으며 비거리를 늘렸다. 그는 “미국에서는 감이 좋지 않아서 정신력으로 쳤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레슨을 받고 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70% 정도 샷 감을 찾은 것 같다는 이정은은 “지금은 한국에서 잘 쳤을 때보다 거리가 많이 나간다. 아이언은 7~8m 이상, 드라이버는 잘 맞으면 10m 이상은 더 나가는 것 같다. 정확도만 찾으면 한국에서 잘했을 때보다 파워풀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리감을 찾는 게 관건이다. 이정은은 “이 거리감에 적응을 잘하는 게 관건일 것 같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티 샷은 오늘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아이언 샷 역시 거리 적응을 잘해서 집중하면 오늘보다 더 잘 칠 수 있다”고 약속했다.

이어 아침부터 대회장을 찾아 자신을 응원해 준 팬에게 “아침부터 많이 오셨더라. 내가 간만에 국내 투어에 출전하니까 너무 좋아해 주셨고 나도 팬 분들과 함께해서 너무 즐거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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