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여성을 위한 길을 개척하는 리오나 매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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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성을 위한 길을 개척하는 리오나 매과이어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2.05.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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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나 매과이어는 듀크대학 시절 올 아메리칸에 오르는 뛰어난 아마추어 경력을 마감하고 LPGA투어를 향한 더 멋진 길을 선택했다. 그가 자신의 투어 스토리를 말한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LPGA투어로 직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135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프로가 되어서는 Q스쿨을 통과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내게는 훈련 파트너가 있었다. 내 쌍둥이 자매 리사와 우리 지역 코스에서 불과 몇 분 떨어진 곳에서 자랐다. 아홉 살 때 우리는 각각 3개의 클럽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클럽, 신발, 코치가 추가됐다. 아버지는 골프책을 읽으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우리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셰인 오그래디와 15년째 훈련을 해오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골프를 한다는 것은 바람과 비, 추위 속에서 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사와 나에게는 서로가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었다. 아버지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한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셨다.

리사와 나는 같은 옷을 입곤 했다. 한번은 우리가 아이리시레이디스챔피언십 결승 매치에 올랐다. 심판 중 한 명이 우리 어머니에게 “우리는 둘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가 없어요. 누가 각각의 홀에서 이겼는지 알아야 합니다. 둘 중 한 명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우리 부모님은 학교 교사여서 학업이 중요했다. 듀크는 학업과 골프 모두에서 최고였다. 아일랜드에 있는 친구들처럼 주말에 집에 가는 일이 없었다. 우리는 클럽과 여행 가방 두 개를 들고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왔다.

가장 힘든 전투 중 하나는 듀크의 예선이었다. 라인업이 그만큼 강력했다. 댄 브룩스의 코치는 내가 예선을 치르게 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를 시험했다.

2017년 LPGA투어 Q스쿨 2단계를 통과했지만 3단계를 중단하고 듀크로 돌아갔다. 나는 LPGA투어에서 플레이할 만큼 뛰어나다고 생각했고 팀과 코치에게 충실했다.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그다음 번 시도에서 Q스쿨을 통과하지 못했을 때도 후회하지 않았다.

졸업 후 2018년 프로 전향을 했지만 LPGA투어 Q스쿨에서 난조를 겪었다.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 왜 나는 할 수 없었을까? 나는 이 고민에 빠져 있지만은 않았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에 이어 시메트라 투어로 진출했다. 

선수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던 대학에서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는 프로의 세계로 옮겼다. 시메트라는 정말 힘들었다. 예전에는 단 한 번도 8경기에 연속 출전한 적이 없었다. 버는 것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기 때문이다. 참가비는 주당 500달러(약 60만원)였다. 그런 다음에는 머물 곳을 찾아야 했다. 운 좋게도 나는 호스트 패밀리와 몇몇 스폰서를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선수들처럼 기름값이나 다음 주 참가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는 않았다. 리사는 같은 시기에 프로가 됐지만 곧 은퇴했다. 그는 이제 내가 소속되어 있는 Modest! 골프의 플레이어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나는 LPGA투어 카드를 획득할 수 있을 만큼 상금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 빠르게 스코어를 낮추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습관이 될 만큼 편안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에비앙 마지막 라운드에서 61타를 쳐서 메이저 최저타수 동률을 기록한 다음 이에 대한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날은 놀라운 날이었지만 지금까지 내 경력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은 솔하임컵이다.

내 팀 동료들은 1번 티에 서면 운 좋게 볼을 치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긴장하게 될지에 대해 경고했다. 갤러리는 너무나도 시끄러웠다. 거기 서서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곧게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것은 대회 기간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나는 첫 출전 선수로서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흐름을 타기 시작한 후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조언을 구하기 위해 부주장 수잔 페테르센을 찾았다. 언제나 수잔의 결단력과 경쟁심을 부러워했다. 그와 주장 카트리오나 매슈로부터 받은 확신이 내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솔하임컵이 끝난 후 고향에서 나를 위한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나는 황금색 BMW 컨버터블에 탔고 94세였던 내 할머니가 조수석에 앉아 나와 함께 모든 사람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사람들은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나와 환호성을 보냈다. 마치 성 패트릭의 날 같았다.

나는 솔하임컵에 출전한 최초의 아일랜드 여성 골퍼다. LET에서의 성적이 없었다면 아마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Q스쿨을 수월하게 통과했다면 LET에서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자신감은 지난 2월 LPGA투어(그리고 아일랜드)에서 첫 우승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됐다. 자라면서 나는 파드리그 해링턴과 로리 매킬로이 같은 아일랜드 선수들이 PGA투어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을 지켜봤다. 내 우승이 아일랜드 소녀들에게도 영감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리오나 매과이어
LPGA투어
나이 : 27세
출생 : 아일랜드 캐번
거주지 : 올랜도

글_킬리 레빈스
사진_젠슨 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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