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이틀 방어’ 이경훈 “할 수 있다고 느낀 대회…작년 기억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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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틀 방어’ 이경훈 “할 수 있다고 느낀 대회…작년 기억 설레”
  • 한이정
  • 승인 2022.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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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이경훈.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경훈은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에서 샘 번즈(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첫 승을 기록한 그는 1년 만에 대회장에 방문해 조던 스피스,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이경훈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게 엊그제 같은데 너무 좋은 기억도 많고 다시 대회장에 서보니까 작년처럼 플레이를 잘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데 많이 긴장될 거로 생각했다. 와보니까 막상 작년의 좋은 기억이 나면서 긴장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내일모레면 시작하는데 오히려 기대된다”면서 “우승하기 전보다 우승하고 난 뒤에 티타임 변화가 있다. 완전 빠르거나 늦지 않고 중간으로 가서 편한 시간에 많이 치고 있다. 많은 팬이 알아봐 줘서 자신감이 더 생긴 채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하기 전만 하더라도 PGA투어에서 자신이 우승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는 이경훈은 “우승한 후에는 ‘나도 할 수 있구나, 두 번째, 세 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열심히 하게 돼서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이경훈은 스피스, 셰플러와 함께 조 편성이 된 것에 대해서도 “우승을 얼마 전에 했던 선수와 해서 신기하다.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그렇게 잘 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나한테 주어진 시간에서 그들을 보고 많이 배우면서 그 선수들처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최근 들어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퍼터도 바꾸고 전에 함께 했던 코치와도 손을 잡았다. 이경훈은 “심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좀 더 잘하려고 욕심부려 테크닉에 변화를 주면서 혼란을 초래했다. 그래서 스스로를 못 믿었다. 다시 전으로 돌아가서 좋은 느낌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좋은 플레이를 다시 하게 되면 자신감을 찾고 나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모멘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경훈은 “시즌이 3개월 정도 남았다. 최선을 다해서 순위를 올리는 게 목표다. 순위를 높이는 것도 목표지만 좋았던 느낌이나 기억으로 모멘텀을 찾는 것이 1순위 목표다. 나를 더 믿고 좋은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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