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 데뷔 13년 만에 데상트매치플레이서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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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 데뷔 13년 만에 데상트매치플레이서 ‘감격 첫 승’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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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2)이 데뷔 13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박은신은 22일 경상남도 거제 드비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2회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민준(32)을 누르고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데뷔 13년 만, 코리안투어 127개 대회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박은신은 매치플레이에서 강했다. 2019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에서 10번홀까지 안백준을 8홀 남기고 9홀 차로 이겨 대회 최다 홀 차 승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위, 2019년에도 9위를 기록했다.

64강전에서 황두현(26), 32강전에서 신용구(31)를 누르고 조별리그에 진출한 박은신은 황도연(29), 고군택(22), 문경준(40)을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도 치열했다. 김민준이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끌려간 박은신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번홀(파3)과 7번홀(파5)을 연달아 가져온 박은신으 전반을 1홀 차로 앞섰다.

하지만 승기를 금세 잡지는 못했다. 김민준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남은 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김민준과 박은신은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2차전에서 승패가 갈렸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모두 파를 잡았고, 2차전에서 박은신이 버디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은신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시행 착오도 많았던 만큼 잘 이겨내 스스로 대견하다”면서 “투어 데뷔 초반에는 매치플레이 성적이 안 좋았다. 하지만 투어 생활을 하면서 경험이 쌓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전만 해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운동도 많이 못했고 체중도 줄어들어 올 시즌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승을 했다. 다음 달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는 게 남은 목표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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