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우승 축하한 우즈, 토머스의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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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형제 우승 축하한 우즈, 토머스의 ‘브로맨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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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

“큰 축하를 보낸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23일(한국시간)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우즈는 트위터에 “큰 축하를 보낸다”면서 “그는 아주 끝까지 이 대회에서 자신을 지켰고, 그는 샷을 하자마자 뒤돌아보지 않았다. 털사와 PGA챔피언십에도 일주일 동안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원래 큰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트위터로 칭찬해왔다. 하지만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메시지를 전한 건 예사롭지 않다.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이다”면서 우즈와 토머스의 관계에 조명했다.

우즈와 토머스가 18세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평소 두터운 관계를 유지 중이다. 우즈는 토머스를 ‘남동생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살고 있어 집도 가까운 덕분에 가족과 왕래도 있다. 우즈의 아들 찰리는 토머스와 라운드를 다니며 친하게 지낸다.

둘의 ‘브로맨스’(brother, romance를 합친 신조어. 남성들의 두터운 우정을 의미)는 PGA투어 선수에게도 유명하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마스터스 때 우즈에게 조언을 들은 게 있냐는 질문에 “이 분야에서 우즈의 조언을 받는 사람은 단 한 명 밖에 없다. 토머스에게 물어보라”고 얘기했다.

토머스는 “우즈는 나와 공유한 게 많다”면서 “우즈는 7타 차 역전 우승을 한 것에 대해 날 힘들게 할 것이다. 18번홀에서 퍼팅에 성공하고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는데 내가 우승했지만 우즈는 내가 슬퍼할 뭔가를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3, 17, 18번홀 성적을 합산하는 연장전에서 토머스는 버디 2개, 파 1개를 기록해 1타 차로 잴러토리스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15승째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에 이어 한 달 만에 PGA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를 제외하고 오버파를 전전하며 결국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하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마스터스에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통과했다.

토머스는 이번 우승으로 우즈의 긴 업적 목록에서 지울 수 있는 것은 단지 한 가지라며 “PGA챔피언십 우승은 우즈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에 비하면 디딤돌 정도다”고 말했다. 우즈와 토머스에게는 서로가 절친한 형 동생이자, 멘토이자, 경쟁 세계의 신선한 자극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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