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령 우승’ 지은희 “US여자오픈 생각에 집중…너무 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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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고령 우승’ 지은희 “US여자오픈 생각에 집중…너무 가고 싶었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5.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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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지은희.

지은희(36)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US여자오픈 마지막 출전권도 획득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에서 후루에를 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힐튼그랜드베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이후 우승이 없었던 지은희는 3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6승째다.

지은희는 “매치플레이라서 많은 라운드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나 멘털에서 부담이 많이 됐는데 어제 경기를 일찍 마친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아침에도 다른 선수보다 일찍 끝나 많이 쉬기도 했고, 나가서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 않게 잘했다. 발도 아프고 했으나 캐디가 응원해줘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7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만회하더니 9번홀(파5)에서는 샷 이글에 성공해 2홀 차로 달아났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 차로 격차가 좁혀지는 듯 했지만 지은희는 12번홀(파4)에서 후루에가 보기를 범한 사이 파 세이브하며 다시 2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긴 승부는 16번홀(파5)에서 끝났다. 샷을 그린에 제대로 올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어려운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루에의 파 퍼트가 홀을 스치면서 그대로 지은희의 우승이 결정됐다.

그는 “퍼팅이 잘 된 게 컸다. 퍼팅이 안 됐더라면 이렇게까지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주는 그린 주변이 어렵고 마운드가 많아서 어려웠는데, 치핑도 좋았다.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파세이브를 많이 하면서 그런 부분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세계 랭킹 83위에 들지 못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던 지은희는 200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08년부터 15년 연속 US여자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다음 주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방법이 이번 주 우승 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올해 진짜 너무 가고 싶었다. 랭킹이 많이 떨어졌고 초반에 코로나19 때문에 대회에 많이 못 나가 우울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다음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티켓도 얻어 힘이 난다”고 얘기했다.

지은희는 “올해 US여자오픈에 못 나갈 줄 알았는데 기쁘다. 다음 주에 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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