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연장, 준우승…지한솔 “아쉬움? 저도 좋은 영향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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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연장, 준우승…지한솔 “아쉬움? 저도 좋은 영향 받았죠”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0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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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까지 간 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지난 5월 29일 E1채리티오픈 5차 연장 끝에 우승자가 결정된 순간, 끝까지 경쟁했던 지한솔(26)은 웃으며 정윤지(22)를 축하했다. 대회 장소였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2승이나 거둔 지한솔은 올해도 야심차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배운 점은 있다. 5차 연장까지 간 승부가 지한솔에게도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지한솔은 “솔직히 아쉽긴 했다. 하지만 나도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연장에 갔다. 그래서 연장에 간 것 자체에 만족했다”고 떠올렸다.

지한솔은 “1차 연장 때 버디 퍼팅을 넣는데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꼈다. 그 감정이 너무 좋았다. 우승은 못했지만 또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우승해서 똑같이 기뻤고 축하해줬다”고 웃었다.

비록 기대하던 우승은 하지 못했으나 좋은 기운은 지한솔에게도 닿았다. 그는 4일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도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때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던 지한솔은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 때 “샷과 퍼터가 살아나고 있어 괜찮다”며 이번 대회를 기대했다.

특히 이틀 내내 퍼팅이 잘 따라주고 있다. 지한솔은 1라운드에서 퍼팅 수 26개, 2라운드에서 27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30.4167인 것을 감안하면 퍼터 도움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지한솔은 E1채리티오픈 때부터 짧은 퍼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전에도 연습 그린에서 정확하게 퍼팅 스트로크 하는 것을 수 없이 연습했다.

그는 친오빠인 지수진 프로에게 상의해 연습하기도 했고, 잘 안 되는 점을 유튜브로 찾아보는데 거기서 퍼팅 연습 방법을 고안했다. 공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에 티를 꽂고, 퍼터 헤드가 지나갈 수 있는 곳에 티를 꽂아 정확하게 헤드로 공을 맞출 수 있게 연습하고 있다.

지한솔은 올해 시작이 좋다. 출전한 8개 대회 중 톱10에만 네 차례나 들었다. 그는 “시작이 좋은 만큼 우승 욕심도 있지만 계속 대회를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것도 있다. 그것만 조심하면 언젠가 내게 맞는 코스가 있지 않겠나”하고 바랐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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