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매 라운드 ‘홀인원’ 3R 주인공은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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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매 라운드 ‘홀인원’ 3R 주인공은 임진희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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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충북)=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프로암 때 같이 한 회원님이 16번홀 티잉 에어리어에 신령이 있다고 하셔서 같이 절을 하고 왔어요. 그래서 도움을 받았나봐요.”

임진희(24)가 18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대회 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162야드의 11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을 택했다. 공은 그대로 날아가 홀에 한 번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임진희는 “(들어가는 건) 안 보였는데 그린 쪽에서 ‘와~!’ 하는 소리가 났다. 맞는 소리도 나긴 했다. 그래서 들어갔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약간 뒷바람이 불어서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치자 싶었다. 페이드로 치려고 했는데, 페이드로 가면 감사하고 똑바로 가도 핀에 붙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갔다”고 설명했다.

부상은 세라젬 MASTER V6이지만, 1라운드에서 윤이나(19)가 홀인원을 먼저 기록해 차지했다. 임진희는 홀인원의 기쁨만 가졌다.

1라운드 윤이나와 유수연(29)이 홀인원을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송가은(21)이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해내며 1억원 상당의 아우디 e-tron을 받았다. 임진희가 분위기를 이어 3라운드에서도 홀인원을 해냈다.

임진희는 지난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홀인원 후 컷 탈락했다. 임진희에게 첫 번째 홀인원은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는 홀인원 후에도 버디를 잡는 등 5언더파를 적어내며 만족했다.

그는 “마지막 연속 보기가 아쉽다. 그래도 어떻게 보면 운이 너무 좋았다. 홀인원도 했고, 다음 홀이었던 12번홀에서 공이 해저드에 빠진 줄 알았는데 물에 안 들어가고 살아있었다. 그래서 레이업 후 파 세이브했다. 다행이었다”고 떠올렸다.

임진희는 24일부터 경기도 포천힐스에서 열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한국여자오픈도 내셔널 타이틀인 만큼 중요한 대회지만, 임진희에게는 데뷔 첫 승의 감격을 안겨준 한경레이디스컵 역시 중요하다.

그는 “레인보우힐스가 좁아서 압박이 있다. 포천힐스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도 물론 잘 하고 싶지만 다음 대회 역시 진짜, 정말, 너무 잘 하고 싶다. 마음만 그렇다고 잘 하는 건 아니니까 다음 주에 내 생일이다. 하늘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사진=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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