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힘을 보여주마’ 이태희·문경준, 한국오픈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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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힘을 보여주마’ 이태희·문경준, 한국오픈 우승 정조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6.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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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문경준.

[천안(충남)=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아빠 골퍼’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태희(38)는 24일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선두 이상희(30)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20년 GS칼텍스매경오픈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전반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태희는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서도 10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보기 없이 깔끔하게 라운드를 마쳤다.

이태희는 “경기는 잘 풀렸다. 찬스도 날 때마다 다 지켰다. 우정힐스가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 곳이지만 나는 여길 좋아한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페어웨이만 지키면 큰 미스를 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이나 컷 통과 같은 목표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개인적으로 세우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가족들도 많은 힘이 돼준다”고 얘기했다.
 
문경준(40) 역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2타 차로 본선에서 정상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지난해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문경준은 한국오픈에서 그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투어에 뛰는 아빠 선수들이 꽤 있다. 이태희나 박상현처럼 아빠 선수들이 잘 하는 걸 보면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얻는다. 우리는 가족과 떨어져 있으면서도 대회도 출전해야 하고 여러모로 힘든 게 많다. 조금이라도 성적으로 보상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희(30)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과 함께 옥태훈(24)이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문경준과 이정환(31), 이형준(30) 등이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형성했다.

또 다른 아빠 골퍼 박상현(39)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비오(32)도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안착했다. 컷 통과 기준은 4오버파다. 이상엽(28)과 허인회(35), 장희민(20)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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