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조준’ 전인지 “나를 믿고 긍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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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조준’ 전인지 “나를 믿고 긍정적으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8.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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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8)가 AIG위민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전인지는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굴레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위민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66타는 개인 통산 대회 최저타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은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에서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 지난 6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퍼트가 잘 따라줬다.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66.67%,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도 퍼팅 수 26개를 찍었다.

전인지는 “대회 시작 전 캐디와 코스에 대해 얘기하면서 내기를 하나 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면 그날 캐디와 저녁을 사고 100달러씩 받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를 하나 더 잡아놓고 경기했고, 그런 마음가짐이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두 라운드에서 보기를 했으니 남은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에 도전해야겠다”고 전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스코틀랜드에서 부는 바람은 이곳을 사랑하게 된 큰 이유다. 오늘 홀 에지에 공이 걸쳐있다가 바람 덕분에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이곳의 그린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람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13번홀(파3)에서는 공이 홀 앞에 멈췄다가 홀로 쏙 들어갔다. 전인지는 “1% 정도 부족한 스피드였는데 홀 낮은 쪽에서 공이 멈췄다. 그런데 공이 약간 움직이더라. ‘홀로 떨어졌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 생각을 하자마자 공이 홀로 떨어졌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더 즐거운 마음으로 남은 이틀 동안 바람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바람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이번 주 초에 감이 굉장히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골프는 샷 게임이 아니라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을 믿고 코스에 집중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는 “못 쳤을 때도 다른 부담감은 항상 있었다. 리더보드 안에서 받게 되는 부담감이 어차피 받아야할 것이라면 좋은 위치에서 받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부담감으로 작용하지 않고 운동 선수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하는 부담감과 주말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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