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KLPGA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예능감을 지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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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KLPGA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예능감을 지닌 골퍼
  • 인혜정 기자
  • 승인 2022.08.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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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선수 103명에게 ‘이미지’와 관련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찰떡 선수는 누구일까? 우주 대스타건, 단짝이건 마음 굳게 먹고 한 명만 골라 달라 했다.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한다.

첫 번째 질문으로 ‘골프 예능에 출연하면 대박 날 것 같은 선수’에 정희원이 1위(18%)로 꼽혔다. 이소미가 그 뒤를 바짝 쫓아 2위(17%)를 기록했고 박현경이 3위(10%)를 차지했다. 

정희원에 대해 성유진은 “최강 분위기 메이커다”, 정연주는 “직설적인 발언도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재주가 있다”, 김송연은 “같은 말을 해도 빵빵 터지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희원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이 뽑은 결과라 더욱 감격스럽네요. 저의 유쾌함 때문에 뽑아준 것 같아요. 무례하지 않으면서 진솔하고 담백한 저의 언어들! 가끔 제가 격하게 표현할 때도 있는데 앞으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해야겠어요. 프로 무대에선 선수들과 경쟁하기 바쁜데, 후배들이 내게 다가와 줘서 고맙네요. 얘들아, 앞으로 더 잘해줄게!”

두 번째 질문인 ‘골프 중계의 해설을 가장 잘할 것 같은 선수’에 박민지가 13%로 1위를 기록했다. 장하나가 1%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임희정이 3위(9%)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아마도 제가 할 말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요. 일단 동료들에게 고마워요. 해설위원은 한 번도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요”라며 “선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해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수의 마음을 잘 아니까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질문인 ‘나의 일일 투어 캐디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에는 임희정이 1위(9%)를 차지했다. 박민지가 2위(7%), 이소미가 3위(4%)를 기록했다.  

임희정은 1위 소감에 대해 “아무래도 선수들이 제가 결단력이 있다는 걸 아는 것 같아요. 매 순간, 잘 판단해줄 거라 생각했을 것 같아요. 주관이 뚜렷한 편이라 모든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덜 고민할 거예요. 전 제 자신을 믿으니까요”라고 밝혔다. 

“투어 캐디로 어떤 점을 잘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세 선수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박민지는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어요. 일반 캐디들이 하지 못하는 말도 필터 없이 쏟아낼 수 있어요. 보통 캐디들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을 아낄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전 뼈 때리는 쓴말을 던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볼이 잘 맞지 않으면 ‘연습을 그만큼 하지 않았으니까 안 맞을 수밖에 없다, 연습을 더 하라’고 말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임희정은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앞으로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공격적으로 해보자’, ‘두렵지 않다고 생각하면 두렵지 않다’ 이런 말들을 해줄 수 있어요. 대회장에선 레슨을 하거나 라인을 잘 봐주는 캐디보다 맡은 선수를 치어 업(Cheer Up)해주고 긴장을 풀 수 있게 해주는 게 가장 필요해요”라고 강조했다.

이소미는 “페어웨이 잔디 결이나 코스 상태에 따른 거리 조절, 바람, 공이 날아갈 방향을 잘 정해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아연이 캐디를 했을 때 아연이가 인정해줬어요. 퍼팅 라인도 선수가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왜 그곳을 봐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결정을 도와줄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글=전민선, 인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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