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26)가 제11회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김수지는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1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수지는 17, 18번홀과 후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두 차례나 잡았다. 6번홀(파4)에서 티 샷이 감겨 러프로 향해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마쳐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파4)에서 곧장 버디를 낚아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수지는 이 대회에서 첫 승을 알렸다. 당시 첫날부터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산뜻하게 출발하며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손예빈(20)이 5언더파 67타로 배소현(29)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은 후반 1~5번홀에서 5홀 연속 버디를 낚는 맹타를 휘둘렀다.
송가은(22)과 이예원(19)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임희정(22)과 박지영(26) 등 13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형성했다.
최근 프로 턴을 했다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선 황유민(19)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