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에 첫 승’ 황정미 “어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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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에 첫 승’ 황정미 “어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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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23)가 연장 접전을 끝에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황정미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황정미는 동타를 이룬 김수지와 연장전 끝에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2020년 때 정규투어에 입성한 황정미는 2021년 상금 순위 65위에 그치며 시드전을 치렀고, 26위를 기록하며 정규투어에 다시 발을 들였다.

올해도 다소 기복은 있었다. 시즌 초 주춤하던 그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때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다시 중위권을 전전했고, 7월 호반서울신문위민스클래식 준우승 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시즌 21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운드 초반 보기 2개로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9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냈다.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김수지를 한 타 차까지 추격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동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 황정미는 세 번째 샷을 약 2.5m 거리에 붙이며 버디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뒤바꾼 황정미는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봤다. 약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파를 기록한 김수지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황정미는 “우승을 바랐지만 예상치 못하게 빨리 찾아온 것 같아 기쁘다. 처음으로 챔피언 조에서 뛴 거라 6번홀(파4)까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보기 2개로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후반 마지막 홀까지는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16번홀(파3)에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다른 선수들 스코어도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 그래서 남은 세 홀은 후회 없이 플레이하자 생각했다. 우승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었고 마지막 홀에서 캐디 오빠가 멋지게 버디로 마무리하자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2020년 정규투어에 처음 발을 들인 황정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에는 샷이 좋지 않아 부진했다. 마음을 다잡고 좋은 컨디션에서 투어에 나선 게 올해였다.

황정미는 “올해는 샷 적인 부분도 그렇고, 쇼트게임도 그렇고 페이스가 좋았다. 작년에 샷이 안 되면서 쇼트게임과 퍼트를 많이 하면서 자신이 생겼고, 올해는 샷을 보완해서 그런 것 같다. 작년에는 힘들었지만 덕분에 올해 결과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발전하고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 어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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