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가 기선제압했지만…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2R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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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가 기선제압했지만…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2R 취소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0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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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기선제압한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중단됐다.

토미 플리트우드, 앤디 설리번(이상 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9일(한국시간) 영국 서레이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메이저 대회 롤렉스 시리즈 BMW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플리트우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고, 호블란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엮어 8타를 줄였다. 설리번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로, PGA투어 선수들과 LIV골프에 합류한 선수들이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LIV골프 선수들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출전이 아직 막히지 않은 DP월드투어에 나섰다.

대회 전부터 신경전이 오갔는데 PGA투어와 DP월드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DP월드투어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9위에 자리했고, 한 홀을 남겨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도 9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LIV골프 출전을 맹비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빌리 호셜(미국)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LIV골프 선수 중에는 이안 폴터(스코틀랜드)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25위, 테일러 구치(미국)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저스틴 하딩(남아공)도 2언더파를 적어내는 듯 했지만 1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다.

경기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향년 9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DP월드투어는 “여왕과 왕실 가족을 존중하기 위해 1라운드를 중단했고, 웬트워스클럽의 깃발을 조기 게양했다. 2라운드는 진행하지 않고 골프장과 연습 시설도 폐쇄한다. 적당한 시기에 다시 재개 관련 공지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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