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우승 기회 잡다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에 굉장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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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우승 기회 잡다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에 굉장히 만족”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09.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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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6)이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커퀸시티챔피언십 프레젠티드바이 P&G(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린 시우(중국)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7.78%, 퍼팅 수 23개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정은은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7~9번홀에 이허 10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해낸 그는 12번홀(파5)과 14번홀(파3), 1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은은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오랜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두 대회 연속 굉장히 어렵게 컷을 통과해서 이번 주는 쉽게 예선 통과를 하고 싶어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게 되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샷 감이 굉장히 좋았다. 그 최종 라운드로 인해서 샷에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백스윙도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다운스윙에 집중해서 스윙을 고치고 있다. 아직은 불편하고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남은 이틀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둔 이정은은 “오늘 내가 계속 집중해야 할 스윙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집중한 것이 굉장히 잘 한 것 같다. 남은 이틀도 내가 지금 해야할 다운스윙 부분에 최대한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싶다. 그리고 그린 스피드가 까다로운 편이라 퍼팅 스피드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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