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계속 LIV골프를 향해 날선 비판을 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시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DS오토모바일스 이탈리안오픈(총상금 300만 유로)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라이더컵과 관련해 이야기를 꺼냈다.
미국과 유럽팀이 맞붙는 남자 골프 단체 대항전 라이더컵은 2023년 9월 29일부터 대회가 열리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다.
매킬로이는 2010년부터 6차례나 라이더컵에 연달아 출전했다. 2023년 라이더컵도 사실상 출전이 확실하다. 사실상 유럽 팀 캡틴 역할을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유럽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며 반가워하던 매킬로이는 “마르코시몬골프코스에서 내년 라이더컵이 열린다. 코스가 어떤지 보면서 일찍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골프 선수로서 자존심을 건 라이더컵 승부를 앞두고 “한 백 번 정도 얘기했지만 라이더컵에는 LIV골프 선수 중 누구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미국 팀에 9-19로 완패했지만 유럽 팀 재건에 앞장 서 미국에 맞설 강력한 유럽 팀을 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유럽 팀에는 모두가 알고 있을 6~7명 핵심 선수가 있다. 팀은 젊은 선수들 일부에 달렸다. 핵심 선수를 중심으로 베테랑을 추가하는 대신 신인을 뽑아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나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가 말한 핵심 선수로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등이다. 이들은 지난주 열린 DP월드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라우리가 우승을 차지했고, 람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LIV골프파 패트릭 리드,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 등이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라우리와 람, 매킬로이가 상위권을 지켰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대회에서 오후 2시쯤에는 리더보드가 꽤 암울했다. 그게 내 추가적인 동기부여가 됐다. 지금 골프는 이상한 시기를 겪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