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 라이더컵이 열릴 대회 장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시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DS오토모빌 이탈리안오픈(총상금 300만 유로)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매킬로이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풀어갔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곧장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러다 후반 3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흐름을 바꿨다. 이후 매킬로이는 5번홀(파4)에서도 약 10m 버디 퍼트를 해내며 버디를 추가했고, 8~9번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뿐만 아니라 DP월드투어에도 출전해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에서만 통산 14승을 기록했다.
DP월드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19년 3월 WGC-HSBC챔피언스다. 약 3년 6개월 만에 DP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하는데, 이 코스는 내년 미국 팀과 유럽 팀이 맞붙는 라이더컵이 열리는 곳이다. 유럽 팀 핵심 멤버 매킬로이는 라이더컵에 앞서 코스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세 홀을 남겨두고 5언더파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는 바람에 피츠패트릭이 16~18번홀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좋은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가빈 그린(말레이시아)가 4언더파 67타로 대회를 마쳐 매킬로이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아드리 아르나우스(스페인) 역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2023년 라이더컵이 열릴 대회에서 펼쳐지는 DP월드투어 DS오토모빌이탈리안오픈 잔여 라운드와 2라운드는 16일 오후 9시30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