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꾸준함의 대명사’는 누가 차지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일주일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역대급 난도를 자랑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메이저 대회에다 상금 규모도 크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 판도가 확 뒤바뀔 수 있다.
특히 주요 개인 타이틀인 대상과 상금, 평균 타수는 시즌 내내 꾸준히 잘 해야 차지할 수 있다. 현재 이 부문에서는 박민지(24)와 박지영(26), 유해란(22)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대상 포인트는 유해란이 540포인트로 선두다. 박지영(460포인트)이 2위, 박민지(444포인트)가 3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10억 이상 메이저 대회인 만큼 포인트를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유해란이 톱10에만 들면 적어도 41포인트를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선두를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톱10에 들지 않아도 선두는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유해란이 10위권 밖에 머물고 박민지나 박지영이 우승(70포인트)을 차지하면 포인트는 10점 차 이내로 크게 좁혀진다. 2라운드에서 박민지가 1타 차 공동 2위, 박지영이 4타 차 공동 4위인 데 반해 유해란은 중간 합계 7오버파로 공동 2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유해란이 대상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이번 대회 톱10 진입에 힘써야 한다.
상금 역시 마찬가지다. 박민지가 8억 2566만9714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이 2위(6억 3968만6999원), 박지영이 3위(6억 3115만476원)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12억원이고, 우승 상금만 2억1600만원이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10억원을 돌파하며 KLPGA투어 최초로 2년 연속 시즌 상금 10억원 이상 달성을 기록한다. 하지만 유해란이나 박지영이 우승하면 약 2억 이상 차이 나는 박민지를 따라잡을 수 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박지영이 70.1613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70.2581타로 2위, 박민지는 70.4681타로 4위다.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난도가 높아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로 평균 타수 부문 경쟁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박민지 박지영 유해란은 올해 KLPGA투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박민지는 상반기 동안 벌써 시즌 3승을 챙겼고, 15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했던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컷 통과했다.
박지영 역시 19개 대회에 출전해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했다. 톱10에도 우승 포함 11차례 들며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 역시 US여자오픈 출전으로 인해 E1채리티오픈과 롯데오픈을 불참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 출전 중이며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컷 통과했다. 톱10 비율도 68.4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 박지영 유해란 가운데 대상, 상금, 평균타수 주인공이 모두 나올 수 있을까. 이번 시즌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들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어떤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