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를 망치는 주범 '3퍼트'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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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망치는 주범 '3퍼트' 줄이기
  • 김성준
  • 승인 2022.09.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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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서 2퍼트를 한 것 때문에 얼마나 자주 화를 낼까? 아마 자주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린에서 퍼트를 세 번 하게 되면 자제심을 잃어버리기 쉽다. 3퍼트는 우리 곁에 있고 지나치게 많은 3퍼트는 라운드를 망치는 주범이다.

평균적으로 PGA투어 프로는 36홀마다 단 한 번 3퍼트를 한다. 이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지나친 요구가 되겠지만, 18홀에 한 번이나 두 번 3퍼트를 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이 타수를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3퍼트를 적게 하는 비결은 2개의 거리, 1m와 10m에서 특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왜 이 두 가지 거리일까? 왜냐하면 먼 거리 퍼트를 홀 가까이 붙이고 정말 짧은 퍼트도 반드시 성공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이를 도와주고자 한다.

◆1m 퍼트

읽고, 겨냥하고 집중하기
많은 아마추어가 짧은 퍼트에 애를 먹는데, 이는 이 정도 거리의 퍼트 연습을 전혀! 안 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퍼팅에서는 그린을 읽고 목표를 적절히 겨냥하는 과정을 밟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뇌는 퍼트에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혼란과 의심이 끼어들기 시작하고, 그렇게 되면 좋은 스트로크는 물 건너간 것이다.

이 거리에서 성공률을 높이는 연습법을 알려주겠다. 10개의 볼을 홀 주변 1m 거리에 균등하게 배치한다. 첫 번째 볼부터 시작해서 브레이크를 읽고 로고나 라인을 출발 라인에 맞추고(위 사진) 경사를 읽는 데 집중한 다음 스트로크를 한다.

10개의 볼을 다 집어넣으면 이번에는 홀 주변 1.2m 거리에 분산 배치한 다음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퍼트를 성공시키는 것 외에 퍼트할 때마다 경사를 읽고 겨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두뇌에 정보를 제공해서 성공적인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 연습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이 훈련을 일주일에 15분이라도 한다면 짧지만 부담스러웠던 퍼트가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 

◆10m 퍼트

더 나은 대칭 만들기
10m는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가 3퍼트를 시작하는 거리이다. 이들의 큰 실수는 그린을 잘못 읽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스피드 컨트롤에 있다. 이들은 짧고 느리게 테이크백을 한 다음 갑자기 속도를 올려 볼을 치고 긴 팔로스루를 한다.

그 결과 볼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튀어 나간다. 나는 학생들에게 페라리가 아니라 미니밴처럼 임팩트를 지나가게 하고 백스윙의 길이가 볼이 구르는 거리와 속도를 결정하도록 하라고 말한다.

퍼터는 레킹 볼(철거할 건물을 부수기 위해 크레인에 매달고 휘두르는 쇳덩이)처럼 본연의 무게와 중력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이며 볼에 접근해야 한다. 어떤 속도도 인위적으로 추가할 필요가 없다.

템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최고의 퍼팅 스트로크는 2:1의 비율을 가지고 있다. 2비트에 뒤로 가고 1비트에 앞으로 움직여 임팩트에 이르는 것이다. 스트로크의 길이 역시 대칭을 이루어 지나치게 속도를 높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습 방법은 홀에서 10m 떨어진 곳에 볼을 놓고 볼로부터 동일한 거리에 두 개의 티를 꽂는다. 퍼터 헤드를 뒤쪽 티까지 움직인 다음 앞쪽의 티까지 스윙한다.

이렇게 하면서 ‘인-비 박’ ‘타이-거 우즈’처럼 2:1의 음절을 지닌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고른 다음 백스윙을 할 때 ‘인비’나 ‘타이거’를, 그리고 볼을 향할 때 ‘박’이나 ‘우즈’를 발음한다. 스트로크의 리듬과 길이를 가볍게 맞추면 곧 긴 퍼트는 탭-인 할 정도로 가까워질 것이고 3퍼트를 남발하던 시절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50대 베스트 티처 중 한 명인 셰릴 앤더슨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메리에 있는 마이크벤더골프아카데미의 교육책임자이다.

글_셰릴 앤더슨(Cheryl Anderson) 

사진_J. D. 큐번(J. D. Cu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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