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협하는 ‘쭈타누깐 키즈’…“어릴 때부터 해외 경험 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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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협하는 ‘쭈타누깐 키즈’…“어릴 때부터 해외 경험 쌓아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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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골프에서 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4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48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제 갓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가 세계 1위 자리를 넘본다.

태국이 여자 골프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가 아니다. 지난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티띠꾼까지 가세하면 2년 연속 태국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할 기세다.

2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 출전한 자라비 분찬트(태국)는 LPGA 2부 격인 엡손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듀크대 에이스로 군림했다. 차세대 태국 골프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대회에서도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태국 골프 산업이 커지면서 많은 선수들이 양성되고 있다. 태국은 이제 단순히 골프 치러 가기 좋은 휴양지가 아닌, 공식 대회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LIV골프는 이번 주 방콕에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LIV골프가 아시아에서 방문하는 첫 번째 국가가 태국이다.

분찬트는 “확실히 내가 어렸을 때보다 태국에 골프장도 많아졌고 코스 컨디션도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연습도 많이 할 수 있고, 태국에서 대회를 치를 기회도 많아졌다. 태국 대회가 많아지면서 골프가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니어 프로그램도 탄탄해졌다. 타와타나낏은 “어릴 때부터 해외로 나가 국제 대회에 출전하도록 해서 경험을 쌓게 했다. 나는 그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 아마추어 때부터 해외를 다니며 대회에 출전했고, 덕분에 미국 대학에 가는 것과 Q스쿨, 엡손투어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분찬트 역시 “어릴 때부터 해외를 다니며 골프를 배웠다. 태국 학기와 시기가 맞지 않아 학교 다니기가 어려워 10대 때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듀크대에도 진학할 수 있었다. 그래서 미국 생활도 힘들지 않다”며 “최근에도 LPGA Q스쿨에 많은 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태국 선수들이 많아 행복했다”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태국에 뚜렷한 ‘아이돌’, 롤모델이 있어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대표적으로 쭈타누깐 자매다.

“우리에겐 아이돌이 있다. 그 아이돌을 보며 어린 선수들이 LPGA투어를 꿈꿨다”는 타와타나낏에게 아이돌이 쭈타누깐 자매냐고 묻자, “맞다. 쭈타누깐 자매를 보고 투어에 뛰어든 선수가 많다. 나 역시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웃었다.

분찬트도 “쭈타누깐 자매들이 젊은 세대를 위해 길을 잘 마련해줬다. 거기에 타와타나낏과 티띠꾼이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동안 재능 있는 선수는 많았지만 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권에는 태국 선수가 5명에 불과하다. 국내 선수들은 31명이나 된다. 그러나 5명이서 만드는 파급력은 대단하다. 어릴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으며 탄탄하게 실력을 다지고 있는 태국이 앞으로 골프계를 주름잡을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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