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7)와 김주형(20)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3.33%로 안정적인 샷 감을 발휘했다. 퍼팅 이득타수도 1.922타로 퍼트 역시 뒷받침이 됐다.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김시우는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했으나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내며 만회했다. 전반서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그는 후반에서 버디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후반 1~3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홀에 약 4m 부근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2~3번홀에서도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그는 6, 7번홀에도 연속 버디를 해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PGA투어 첫 경기를 치른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김주형 역시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김주형은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내며 전반에서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서도 4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 온에 성공했지만 홀까지 17m 이상 거리가 남았다. 라인도 쉽지 않았는데 김주형은 퍼트 첫 시도 만에 공을 홀에 붙여버렸다. 남은 거리는 약 10cm로 이글까지 해낼 뻔했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PGA투어 첫 출전인 김시우와 김주형은 뛰어난 경기 감각을 자랑하며 선두권에 올라섰다. 이들에게 쏠린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