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레슨] 내 몸과 그립에 맞는 이상적인 백스윙 찾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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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레슨] 내 몸과 그립에 맞는 이상적인 백스윙 찾기 ①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10.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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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피나우의 스윙(그리고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 로리 매킬로이, 존 람의 스윙)을 자세히 보면 두 가지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첫 번째는 모두 뛰어난 볼 스트라이커이며 탁월한 선수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백스윙의 길이와 경로가 다들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만약 이 중에서 따라 할 만한 ‘이상적인’ 백스윙을 찾는다면, 과연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그렇다면 그 외의 다른 투어 선수들은 모두 백스윙을 잘못하고 있다는 뜻일까?

대답은 이상적인 백스윙의 길이나 자세 같은 건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나한테 효과적인 방식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스윙이 토니나 로리, 브룩스 등과 다르고, 포섬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다르더라도 여러분의 그립, 타고난 체격 그리고 유연성과 잘 맞는다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이제 실력 있는 스윙 코치인 테리 롤스(Terry Rowles)와 함께 내가 지도하는 최고의 골퍼 다섯 명을 예로 들면서 가장 흔한 그립/백스윙의 조합을 살펴볼 예정인데, 그러면 여러분은 그중에서 자신과 가장 흡사한 사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니컬러스 리(Nicholas Li), 
니컬러스는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에 있는 트리니티칼리지의 골프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에 4학년이 된다.

▲사이드 온

‘옆에 붙이는’ 스타일 
제일 먼저 닉을 살펴보자. 130mph에 가까운 스윙 속도를 자랑하는 그는 순식간에 티 샷을 강타한다. 그의 그립 스타일은 ‘사이드 온’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데, 오른손이 그 지점, 즉 그립의 옆에 놓이기 때문이다. 그립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그 손을 펴면 손바닥이 타깃을 향하게 된다. 이렇게 그립을 쥐면 샤프트가 지면과 대략 평평한 지점에 이르렀을 때 클럽의 토가 하늘을 가리키는 경향이 있다.

사이드-온 그립은 클럽을 쥐는 방법의 스펙트럼에서 정중앙에 해당하고, 이 방법을 사용하는 골퍼들은 때때로 테이크어웨이 때 그립이 타깃 라인 안쪽으로 지나치게 들어오거나(사진 속에서 닉이 보여주는 것처럼) 손보다 너무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여러분이 닉처럼 그립을 쥔다면 테이크백에서 클럽이 지면과 평행이 되었을 때 샤프트가 발가락 끝 선과 대략 수평이 되게 하는 방법으로 이런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다. 구체적인 연습법은 잠시 후에 닉의 시범과 함께 알려드리겠다.

이번에 소개하는 그립/백스윙 조합 중에서 닉의 방법이 가장 고전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스윙에 닉의 방식을 더하려고 했다간 스윙이 망가진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될 것이다!

 

 

▲DRILL
얼라인먼트 스틱이 안내하는 완벽한 경로

나는 사이드-온 그립의 테이크어웨이를 완벽하게 연마할 수 있는 이 연습법을 참 좋아하는데, 뒷마당을 포함해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손(타깃 반대쪽)이 닉처럼 그립을 쥐는 사람이라면 얼라인먼트 스틱을 지면에 45도 각도로 꽂아보자. 스틱이 오른쪽 힙을 가리키고, 아이언 샷을 할 때 볼을 놓는 지점(대략 스탠스의 중앙)에서 약 30cm 떨어진 곳에 꽂아야 한다.

이렇게 준비를 마쳤다면 그 얼라인먼트 스틱을 따라 클럽이 뒤로 움직이도록 천천히 연습 스윙을 반복해보자. 스틱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테이크어웨이가 타깃 라인보다 지나치게 안쪽으로 들어오거나 바깥으로 빠지지 않는 느낌을 확인해보자. 스틱을 제거하고도 같은 경로를 반복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계속한 후, 연습장이나 코스에서 효과를 확인해보자. 

대니 하코트(Danny Harcourt), 
대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게티즈버그 칼리지에서 골프 선수로 활동했으며, 그 대학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이나 전미 대표로 선정되었다.

▲온 톱

‘위에 올리는’ 스타일 
대니의 경우에는 오른손(타깃 반대쪽 손)을 클럽 ‘위’에 놓는다. 손을 펼쳤을 때 손바닥이 지면을 향한다는 뜻이다. 이 방법은 테이크어웨이 때 클럽이 타깃 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니의 오른쪽 팔꿈치가 잭 니클라우스처럼 밖으로 돌출되고 클럽이 타깃 라인을 가로지르는 것 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니는 날렵하지만, 유연성이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백스윙의 길이가 3/4 정도로 그치지만,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그래도 여전히 7번 아이언으로 190야드를 날릴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대니의 스윙이 정통적이지 않다는 생각부터 할지 모른다. 하지만 비정통적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그에게는 이 방법이 잘 맞고,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는 내가 교습하는 뉴저지의 피들러스엘보의 보조 프로이며, 작년에 세 번이나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60대 초반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만약 대니에게 닉처럼 그립을 쥐고 스윙하라고 가르친다면 그의 타고난 실력을 없애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전혀 다른 방법으로 스윙을 하게 되고, 매끄러운 연속 동작이 흐트러지고 말 것이다.

▲DRILL
타깃 라인 바깥에서 스윙을 시작해야 한다.

앞서 본 닉의 경우처럼 이번에도 얼라인먼트 스틱 같은 것을 이용하는 테이크어웨이 연습법이다.  
대니처럼 오른손을 샤프트 위쪽에 가깝게 대는 방식으로 그립을 쥐는 사람의 경우, 제대로 샷을 하기 위해서는 백스윙의 초반이 아주 중요하다.

이들은 클럽 헤드가 손이 움직이는 경로 바깥에 머물러 있게 해야 한다. 말로만 들으면 혼란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 동작을 강화해줄 연습법을 알아보자. 이번에도 얼라인먼트 스틱을 가져다가 아이언 샷을 할 때 볼을 놓는 위치에서 타깃 라인을 따라 약 60cm 뒤에 꽂는다. 45도 각도로 기울여서 타깃 반대쪽을 가리키게 한다.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클럽이 이 스틱을 맞히지 않도록 하면서 테이크백을 하는 것이다.

글_ 마이크 애덤스(Mike Adams)  

정리_ 매슈 루디(Matthew Rudy)

사진_ 제임스 패럴(James Farrell)

일러스트_ 닐 제이미슨(Neil Jami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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