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미국)가 LIV골프 본고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제다(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피터 율라인(미국)과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2위였던 그는 버디 5개, 보기 4개로 한 타를 줄였다. 율라인도 더블보기를 2개 범하는 등 샷 감이 좋지 못했고, 둘은 12언더파 198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 2차전에서는 켑카와 율라인 모두 버디를 잡았다. 3차전에서는 율라인이 벙커에서 친 공이 해저드에 빠지며 켑카의 우승이 결정됐다. 켑카는 이 홀에서 버디를 적어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 달러까지 거머쥐었다. 475만 달러는 한화로 약 68억원이 넘는다.
켑카는 LIV골프 두 번째 대회부터 합류해 6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 4승 포함 통산 8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오늘 내게 중요한 것은 팀전 승리였다. 팀 우승을 하면 동생에게 람보르기니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동생 체이스는 라임그린으로 일찌감치 색도 정해놨다.
이어 “이번 주 내내 생각했다. 우리가 플레이할 선수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마이애미 대회가 너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