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퀸튜플보기…고진영, 1R 8오버파 ‘한국 최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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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퀸튜플보기…고진영, 1R 8오버파 ‘한국 최저 순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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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이 첫날 무너졌다.

고진영은 20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6개, 퀸튜플보기 1개를 엮어 8오버파 80타를 쳤다.

공동 76위로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LPGA투어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80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버파를 적어낸 적도 있지만 대부분 메이저 대회나 CME그룹투어챔피언십 등 대부분 선수들이 오버파를 적어내는 난도 높은 코스였다.

손목 부상으로 6주 가량 쉰 고진영은 복귀전으로 국내서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을 택했다. 쉬는 시간 동안 세계 1위를 지켰지만 2위 아타야 티띠꾼과 3위 이민지와 한 조로 묶인 터라 부담이 컸을 수 있다.

고진영의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번홀(파4) 보기도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부터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13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3오버파로 하위권에 떨어졌을 때 18번홀(파5)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크게 감겨 잠정구를 쳤다. 그러나 이 잠정구도 감겨 맞아 나무 덩쿨 밑에 들어갔다. 레이업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고진영은 5번째 샷 만에 우측 러프로 공을 빼냈다.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7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어프로치 미스를 범한 고진영은 결국 여덟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고, 결국 퀸튜플보기로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임희정(22)과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인 10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부상 후 국내 무대에서 복귀한 것도 좋은 기억을 가진 대회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의 응원을 받기 위해서였을 테지만 첫날부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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