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강한 이소미 “섬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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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강한 이소미 “섬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0.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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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3)가 제주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이소미는 28일 제주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배소현(2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라운드를 더 치러야 하지만 제주 대회에서 또 우승 싸움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완도가 고향인 이소미는 2020년 고향서 열린 휴엔케어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2021년 개막전이자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해 열린 이 대회에서도 4위를 차지했고, S-OIL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도 장수연(28)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1타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주,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우승 싸움을 한 적이 많은 이소미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소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소미는 “우스갯소리로 말하면 내가 섬사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면서 “동계 훈련을 제주에서 많이 해서 그런지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선수로서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아 그런 생각은 따로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제주는 내가 좋아하는 섬인데 성적도 잘 나와서 좋다”고 전했다.

바람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는 탄도가 낮다. 런도 있고 해서 거리 손해를 많이 안 본다. 낮게 칠 수 있어서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 중반에는 우승에 조급했다. 동계훈련 정말 열심히 했는데 우승이 없으니 심적으로 힘들었다. 근데 샷이 워낙 안 돼서 이런 실력으로는 우승 생각하지 말고 연습이나 하자고 마음 먹었다. 스스로 좀 나태해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더 간절하고 절실하게 연습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두라 기분 좋다. 이틀 남았으니 열심히 집중해서 하겠다. 연습대로 하자, 우승은 따라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우승 생각보다는 최대한 간단하고 심플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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