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은퇴는 아직…내 한계까지 할 것, 내년에도 최대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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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은퇴는 아직…내 한계까지 할 것, 내년에도 최대한 출전”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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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보미(34)가 샷 교정 후 감을 되찾았다. 이 감을 유지해 내년까지는 달려보겠다는 포부다.

이보미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공동 11위에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톱10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이보미는 올해 KLPGA투어에 세 차례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꾸준히 샷 교정에 나서며 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최근 들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스레이디스에서도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60대 타수를 쳐서 너무 기쁘다. 내일도 이 감을 유지해서 순위권 안에 들억아면 참 좋겠다”며 “바뀐 스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된 것 같다. 안 될 때는 계속 푸시가 나서 경기를 풀어가는 게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지니까 내 경기를 조금씩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이보미 세대 선수들이 하나 둘 은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하늘(34)이, 올해는 최나연(35)이 현역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1라운드 때 최나연과 쌍둥이 출산 후에도 투어를 뛰고 있는 안선주(35)와 함께 플레이했던 이보미는 “마음이 너무 편했다. 후배들과 하면 뭔가 비거리도 많이 나가는 것 같고, 잘 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약간 위축됐다. 그래도 웃으면서 더 잘 되지 않았나. 나연이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때 일본 골프를 주름 잡았던 이보미도 은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 둘 떠나가는 동료를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들 터다.

“작년에는 하늘이를 보냈고, 올해는 나연이를 보내고. 내가 먼저 그만 둘 거라 생각했다. 나도 언젠가 올 순간이라 생각하니 되게 울컥한다”던 이보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이보미는 “내년에도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다 나가보려고 한다. 샷의 질이 더 올라간다면 국내 대회도 자주 나올 거다. 내 샷이 맘에 들어야 경기도 재밌게 이끌고 나가는 것 같다. 연습과 대회,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반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참 고민을 많이 했는데 차분하게 내 자신을 믿었고,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스윙 틀을 다잡았기 때문에 내가 있는 것 같다. 올 겨울에도 잘 다듬어서 내년에도 좋은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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