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세계 1위 탈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우승은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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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세계 1위 탈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우승은 달콤하다”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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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했다.

코르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경쟁자 렉시 톰프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8승째다. 올해 혈전증 등 악재를 겪었던 코르다는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했다. 지난주 코르다는 평균 포인트 6.70으로 4위를 차지했다.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0.28포인트 차였다. 이번 우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이다. 올해는 상승세보다 하락세가 더 컸는데 덕분에 이 우승이 훨씬 더 달콤하다”면서 “내가 우승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 감각이 좋았고 관중 속에서 부모님이 계셔서 편안했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소감으로는 “꽤 놀랍다. 작년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정말 특별했다. 1위를 되찾은 것 역시 특별하다. 듣기로는 세계 1위 싸움이 정말 박빙이라던데 다들 대단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올해 초 혈전증 때문에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6월 US여자오픈서 복귀한 그는 지난주까지 10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톱10에 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아쉬움을 떨쳤다.

혈전증을 앓던 때를 떠올린 코르다는 “나는 골퍼로서 계획된 인생을 살고 있다. 다음에 어디로 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사람들도 궁금해한다. 하지만 나는 혈전증을 앓고 난 뒤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몰랐다. 모든 게 불확실했다. 진단을 받은 뒤에야 그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혈전증 진단을 받고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다. 그 불확실성이 가장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올해 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코르다는 시즌 최종전 출전을 준비한다. 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게 내 목표다. 그 대회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갈 건데 정말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이 승리를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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