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5타 차 극복할 수 있을까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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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5타 차 극복할 수 있을까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자”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2.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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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6)이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톱3 그 이상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공동 선두 그룹과 5타 차로 제마 드라이버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타수 차가 크긴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한다면 2019년 US여자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이정은은 지난 2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9월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공동 50위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꾸준히 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까지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에 달했다. 그린 적중률이 61.11%로 다소 좋지 않았으나 퍼팅을 25개만 하며 퍼트로 만회했다.

리오나 매과이어와 함께 한 이정은.
리오나 매과이어와 함께 한 이정은.

전반 3, 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어렵게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후반에서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정은은 14번홀(파5)에 이어 17, 1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정은은 “전반에 보기, 보기로 시작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캐디와 계속 기다리면 버디가 나올 것이고 홀이 많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는데 후반에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만족스러운 라운드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이 미스가 나서 굉장히 위험한 곳으로 갔다. 운 좋게 공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그 순간 퍼팅 라인을 읽으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보자는 생각을 했다. 타수 차도 많이 났고, 어려운 라인이었지만 버디를 만들고 싶었다.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에 까다로운 상황이었지만 잘 들어가서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에 오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함께 라운드를 했던 이정은은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매과이어를 따라가려고 했더니 후반 나인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매과이어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나도 내일 잘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효주(27)는 이븐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8)가 4언더파로 공동 22위에 안착했다.

리디아 고와 김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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